'경제전망' 태그의 글 목록 (2 Page)

경제전망 24

한국 OECD성장률 1위, 좋게만 볼 수 없는 이유.

한국의 OECD성장률이 1.8%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경제가 잘 돌아가고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듭니다. 역시 6월 지방선거의 문제 때문에 경제성장을 당겨서 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어제는 증시 하락을 받치기 위해 정부자금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더군요. 아무튼 이번 OECD 경제성장률 1위가 왜 좋게만 볼 수 없는 것인지 살펴봅시다. 금리는 금융비용을 결정하여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최소한의 수익률이 금융이자를 갚을 수 있을 정도의 수익률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사업의 지속에 있어서 한계에 다다랐는지 여부를 측정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의 버블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버블이 남아있는..

Fitch,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AAA -> AA+ 전망은 안정적.

피치사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하였다. 사실 최근의 국채 입찰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놀랄일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스페인 국채 비중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여나갈 수 밖에 없으므로 스페인 국채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ECB의 개입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정이 이어질 것인지가 갈리게 될 것. ECB의 채권시장 개입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시장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긴축안이 통과된 상황이므로 지금은 ECB의 시장개입만이 디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역외환율이 20원 이상 또 폭등하고 있다. 이것 또한 상당히 금융시장이 취약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다. 아직 유럽발 금융위기의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소..

금융시장 급반등,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유럽중앙은행의 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흔들렸고, 천안함 사건이 일단락 되려고 하자 금융시장이 급반등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좁게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북리스크 관련 사건들은 하나의 트리거인 것 처럼 보일 수 있을 뿐이지 본질적인 추세 자체를 무너뜨릴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대북 전면전으로 확산된다는 확신에 가까운 위협, 혹은 가능성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대북리스크는 처음부터 우리나라에 투자되는 자금들이 이미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고, 코리안 디스카운트로 인해 자금 투입시부터 반영되어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2010/05/21 - [국내 경제 관련 글] - 증시 폭락, 과연 북한 발표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 현재 금융시장이 급반등 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지난 ..

유럽발 금융공황, 지금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

현재 우리는 상당기간 전부터 강력하게 경고해온 유럽발 금융위기가 그대로 나타나게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점점 신용경색은 강해져가고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한국물의 매도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사실 유럽 내부의 버블 붕괴로 인한 금융공황이기 때문에 한국정부로서는 유동성 회수에 강력히 저항하기 보다는 시장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현재의 위기의 성격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 상황은 스페인의 문제로 인한 전형적인 금융공황의 초입에 들어서 있습니다. 스페인은 자국통화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입니다. 따라서 최종대부자로서 중앙은행의 기능은 ..

다가오는 금리인상, 서민들은 대출이자를 줄여야 한다.

향후 디플레이션 상황이 오든, 인플레이션 상황이 오든 현 상황보다 대출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실질임금은 기업 이윤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층의 자금수요가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대출거래가 없지만 점점 늘어나는 생활비, 물가와 더딘 임금상승으로 인해 일시적 가계유동성 악화에 기인하여 대출을 받고자 할 때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이자를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대출을 받지 않은 상태인 경우 ! - 낮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 1. 급여통장을 이용하라. 시중은행들은 잠재적 고객 확보를 위하여 급여통장을 만드는 고객에게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따라서 각 은행별로 0.2~0,..

인간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 금융투기의 역사

지난번 추천했던 하이먼 민스키에 관한 책에 이어 지금까지 벌어졌던 각종 버블과 붕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모아놓은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자가 이론적 배경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은 금융위기의 실존적 사례에 대한 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버블붕괴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 하면 찰스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와 이 책을 많이 보게 됩니다. 두 책 다 좋은 책으로서 맘에 드시는 책을 골라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킨들버거의 책은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관계로 이 책을 추천했지만 둘 다 읽어보실만한 책입니다. 대부분의 금융투기로 인한 문제는 자산가격이 끝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 일어납니다. 이번 금융위기도 그랬고 과거의 금..

금융위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 - 하이먼 민스키

우리는 보통 금융위기시 금융위기의 메커니즘을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로 보통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금융위기의 본질에 대해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가 있다. 하이먼 민스키는 학부를 시카고에서 마치고, 하버드로 옮겨 슘페터에게서 학위논문 지도를 받았다. 슘페터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당시 대표적인 케인지안으로서 화폐금융을 담당하고 있었던 한센의 지도를 받는 대신, 레온티에프로부터 학위를 하였다. 이후 브라운 대학과 버클리 대학을 거쳐 와싱턴대학에서 퇴임하였다. 빅토리아 칙, 피터 그래이, 로버트 홀, 토마스 싸전트 등이 그가 배출한 학자들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력을 통해서도, 주류에서 출발하였고 주류아카데미 속에서 활동하였음에도..

미국 은행 파산속도증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맞지 않는 수준의 저금리에 따라서 중소은행의 예금유치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은행 파산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것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발생비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뜻하며 기존 예금의 재유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문제에서 기인한다. FDIC의 기금 고갈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은행 업계의 대대적인 합병 움직임은 피할 수 없을것이다.

그리스는 왜 아르헨티나처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가?

하단의 포스팅들은 현재 금융위기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글들입니다. 특히 유로존의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2001년 모라토리엄 선언시와 굉장히 흡사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단의 박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관련 글들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2010/05/16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2010/05/17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 문제의 이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 2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의 문제를 IMF가 해결해..

그리스 문제의 이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 2

이 포스팅은 시리즈 물 입니다. 하단의 링크에 해당하는 글들을 읽어보셔야 맥락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2010/05/16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1.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 팽배 메넴정부의 까발로플랜은 실제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경제학자들의 칭송을 받는 하나의 경제안정 모델로서 기능하였다. 이러한 경제 안정속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치가들은 과도한 연금지급,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른 노동자 후생복지의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재정지출을 늘려나가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재정지출의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