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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89

어떠한 통화도 안전하지 않으며 채권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일단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 2차 양적완화는 제 3차, 제 4차 양적완화로 이어질 것. 2. 달러화의 평가절하는 강력한 인플레의 폐해가 눈앞에 나타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3. 신용화폐의 남발은 쉽지만 거두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 상황. 4. 자산 가격의 붕괴를 바라는 시장 참가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 5. IMF 지분이전이 이미 이뤄진만큼 미국의 달러 증발은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 먼저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가장 간단한 진리부터 시작합니다. 돈은 무엇으로부터 그 가치를 보장받는가? 역시 답..

초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G20의 환율전쟁의 휴전가능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현 상황의 핵심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인플레이션이 과연 '얼마나' 자극될 것인가인지라고 단언해왔습니다. 과다한 부채해결이 이미 허리띠를 졸라매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포스팅인 아르헨티나에 관련된 포스팅을 통해 고환율정책이 어떤 경우에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며 강만수 전 재정기획부 장관이 뜻했던 고환율 정책이 결코 무조건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환율 전쟁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모든 국가가 고환율을 의도하는, 즉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모든 국가가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통화 바스켓 자체의 가치가 낮아..

흑자재정 편성하지 않으면 금융위기 다시 올 수 있다.

사실 한국경제가 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어쩐다 하는 이야기는 진부하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합니다. 지난번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지자체의 부실규모와 공기업의 부채규모가 드러나고 있고 이들도 언제든지 채무지불유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천의 경우 4년만에 14배로 늘어난 부채규모를 보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지자체와 공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바라보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에 이들을 지원할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빚과 이들의 빚을 따로 계산하고 정부 재정건전성의 표면적 수..

7.14 해외경제뉴스 종합

美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에 2개월 최저 미국 달러화가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며 2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0139달러 상승한 1.2729달러를, 달러-엔은 0.25엔 하락한 88.41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2단계 낮추자 유로는 한 때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유로는 오히려 강세로 돌아섰다. 또한 독일의..

Bond Web 2010.07.14

유로와 달러는 모두 악성부채의 문제를 지고 있다.

그리스가 분명하게 해주었다: 유로는 몰락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시작부터 모든 유로 비평가들에게 분명해져 왔다. 서로 공통점이 없는 나라들에 대한 단일 통화의 가능성에 반대하는 모든 논쟁들이 제기되어왔었지만 지나치게 열심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나쳐버렸다. 그들은 향후 몇 년 동안 통화 교훈을 배우게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리스, 스페인과 다른 모든 PIIGS나라들에 대한 현재의 논의는 매우 피상적이다. 어디에나 그리스가 있다! 사실 서구 전체와 일본은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다. 여러분은 이미 언론 기사에서 일본은 GDP의 200%, 이태리는 115%, 그리스는 113%, 미국은 85%, 프랑스는 76%, 독일은 73%, 영국은 70%라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한 수준인 ..

상반기 경제성장률 7%의 명과 암을 가려보자.

경제 성장이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일어나는 경우 우리는 실질 국민소득이 증가한다, 즉 국민들이 부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현재 통계상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어 있는 가운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부는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언론으로부터 듣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는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환율 정책을 통해 무역흑자를 강력하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수출증대에 실적 최고치를 내놓고 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는 한국이 5~6%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지표의 통계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GDP가 전년 대비 7..

7.5 해외경제뉴스 종합

美 달러 약세… 달러자산 메리트 감소+고용지표 실망 미국 달러화가 2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이며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로-달러환율 0.0047달러 상승한 1.2565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0.170엔 상승한 87.84엔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 매리트가 약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난 달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자극, 달러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외환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을 하는데,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크게 줄자, 달러화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美 유가하락… 경기둔화 우려로 이번 주 8.5% 하락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Bond Web 2010.07.05

한국경제는 박정희시대에 얼마나 빚지고 있는가?

1. 들어가며 1999년 7월 21일 대우그룹이 마침내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정부와 금융권에 4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박정희 시대의 경제 파라다임은 사실상 종언을 고했습니다. 박정희의 유신시대를 통해 거대재벌로 성장한 대우그룹이 결국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끝내 좌초하고 만 것은 그러한 사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제 박정희 시대의 경제관이라는 자체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음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시대의 이른바 “고도성장”이라는 신화가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일까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유신 시대의 잔영에서 헤어나오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1997년 한국의 금융공황이후로피폐해진 경제상황, 더욱 넓어진 빈부격차, 실업, 그리고 생활고로 ..

남유럽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미국의 부채문제

이른바 PIIGS(Portugal, Ireland, Italy, Greece, 그리고 Spain)에 대한 우려로 시장들은 혼란스럽다. 금융 위기에서 그 다음 차례는, 난 그리스가 탄광 안의 카나리아 새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눈을 국내로 돌릴 때 우린 PIIGS 나라들의 부채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엄청난 부채를 거지고 있다. 유럽의 감염이 아직 미국으로 전파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 시대가 끝나가고 있으며 그것은 미국이 집 정리를 하게 할 것이다. 2010년 5월 14일의 Barron의 “우리는 그리스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Royal Bank of Canada의 연구서를 인용하였다. 그 연구서는 “비록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와 일리노이는 경제 생..

서민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상위계층에 대한 증세가 시급하다.

사람들은 세금을 내면서 정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합니다. 이 돈으로 정부가 정말 국민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을 해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금의 제 1 원칙은 형평성입니다. 이러한 형평성은 단순히 소득에 정비례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고 누진율을 적용하는 것을 정당화해줍니다. 잉여자원이 많은 자는 더 많은 부담을, 잉여자원이 적은 자는 더 적은 부담을 지게 됩니다. 이것은 액수의 절대적인 차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63%는 중산층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8%가량은 서민으로 분류됩니다. 단지 10%안쪽의 인구만이 중산층 이상 소위 자산계급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부의 편중은 상당히 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국의 실제적 모습입니다. 시장경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