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해외경제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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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해외경제뉴스 종합

<아침이슬> 2010. 6. 24. 08:32

美 달러 약세... FOMC 금리동결 영향
미국 달러화가 23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1.2319달러를, 달러/엔 환율은 89.86엔을 각각 기록하였다. 미국 연준이 시장의 예상처럼 금리를 동결하고 현재의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또 부동산 등 특정부문의 취약함과 함께 유로존 부채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우려,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도 하향 조정하며 달러에 악재로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르투갈 은행이 5월 한달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차입한 규모가 358억유로(480억달러)로 4월의 177억유로에 비해 2배나 늘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재정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기도 하였다.

 

美 유가 하락... 재고증가+지표부진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배럴당 76달러선으로 하락했다. 공급과잉과 미 연준의 경기판단 하향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7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점이 유가에 부담을 준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8일 마감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6510만배럴로 전주 대비 20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가 33% 급감한 것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 정례회의 발표문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낮춘 점도 원유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증시 약세… 지표부진에 이틀째 내림세
유럽증시가 23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유럽의 서비스-제조업 지표가 부지한 수치를 내보이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48포인트(0.97%) 하락한 254.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영국의 FTSE 지수는 68.46포인트(1.3%) 하락한 5178.52를, 독일의 DAX 지수는 64.52포인트(1.03%) 떨어진 6204.52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63.53포인트(1.71%) 하락한 3641.7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가 부진했던 점과  유럽의 6월 서비스-제조업 지수가 전월 56.4에서 56으로 하락한 점도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부진한 주택판매 지표 영향으로 건축자재업체 CRH, 시멘트업체 하이델베르크 시멘트, 난방 및 배관업체 울즐리 등 주택건설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또 알리안츠가 1.6% 떨어지고, BNP 파리바가 2.2%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로얄 더치 쉘 등 에너지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美 연준… 유럽위기에 경기판단 하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3일(현지시간)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럽 재정위기를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6월 FOMC에서 경제 회복세에 대해 "진행중(proceeding)"이라고 진단해 4월의 "강화되고 있다(strengthen)"보다 수위를 낮췄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improving gradually)"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FOMC 성명문에 담겼던 "안정돠고 있다(stabilizing)"는 표현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가계 지출은 높은 실업률, 완만한 소득 증가율, 낮은 가계 자산, 빠듯한 신용 등으로 인해 억제된 수준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최근의 잇단 주택지표 부진을 반영하며 "주택착공이 침체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해외발 재료로 인해 금융시장이 경제 회복세를 지지하기에 부족하다(less suportive)"고 밝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FOMC 금리동결… 유럽위기에 경기판단 하향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사상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18개월째 지속했다. 연준은 또 성명문에서 "이례적인 저금리(exceptionally low rate)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한다"는 문구를 그대로 남겨뒀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에너지와 기타 상품 가격은 최근 수개월간 어느정도 하락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에릭 스타인 이튼밴스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지난 4월 FOMC 이후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연준은 2010~2011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번 연속으로 FOMC 성명문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FOMC 위원 가운데 매파에 속하는 호니그 총재는 지난 1월 회의부터 계속해서 `저금리 장기간 유지` 문구를 문제삼으며 성명문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美 5월 신규주택판매 급락… 전월비 33% 하락 / 미 모기지 연체 2년만에 첫 감소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5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30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연율 50만4000채로 발표됐던 4월 판매량은 44만6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5월 판매량은 전월비 33%나 급감했다. 특히 5월 판매량은 데이터가 집계된 1963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고,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9% 감소한 41만채를 기록하리라 예상됐다.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지원이 지난 4월 말로 종료된 점이 5월 신규주택판매 급감으로 이어졌다. 신규주택판매는 미국의 4대 권역에서 모두 하락했고,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53%나 급감했다. 이에 가이 레바스 재니 몽고메리 스콧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의 세제지원이 없자, 주택에 대한 기본 수요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의 회복은 신기루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통화감독청(OCC) 및 저축은행감독청(OTS)은 올 1분기 중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악성 연체자 수가 전년 대비 7.5% 감소한 2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美 5년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1.995%, 응찰률은 2.58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3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만기 국채 입찰 최고수익률이 1.995%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58로 직전월의 2.71에서 다소 하락했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평균치는 2.34였다. 또 최고 수익률 1.995%에 낙찰된 비율은 18.36%로 매우 낮았다. 2001년 2월 이후 최고 수익률 평균치는 3.539%로 집계됐다. 380억달러중 378.8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이뤄졌고, 이중 프라임딜러가 207.4억달러를, 외국 중앙은행과 기관들이 포함된 간접입찰로 130.9억달러가 소화됐다.

 

EU 부채많은 국가 채권발행시 세금부과
유럽연합(EU)이 EU의 부채 규정을 위반한 국가들이 발행하는 국채에 대해 벌금조의 세금을 물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23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부채감축 선언을 실행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모든 종류의 정부채권 발행시 미리 정해진 금리 형태로 세금을 부과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추가된 조달비용은 동결된 계좌에 넣도록 해 부채가 제때 상환되지 못할 경우 몰수할 계획이다. EU 27개 회원국들은 이날과 내달 12일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EA, 2015년까지 석유수급 전망 상향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3일(현지시간) 중기 석유 및 천연가스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석유수요가 더 크게 증가하고 또한 공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까지 수급 전망을 포함하고 있는 이번 보고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석유수요가 연 평균 1.4%, 일일 1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 석유 공급량은 일일 평균 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 이 같은 공급 증가세는 비석유수출국기구(非OPEC) 국가들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석유생산 능력은 2009년 현재 일일 9100만 배럴에서 2015년까지 일일 965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심해원유 개발 금지가 지속될 경우 2015년까지 최대 일일 80만 배럴 정도의 공급은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로스, "유로화는 결함있는 통화" / “독일 예산긴축, 유럽 디플레 유발”
유로화가 결함이 있는 구조물(통화)이라고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가 지적했다. 소로스는 23일 베를린의 홈볼트대학에서 행할 연설문을 통해 유럽연합(EU)의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정치적 연합이 없는 통화 연합을 만들며 유로화가 시작부터 불안전한 통화였다고 지적하고, "유로화는 부분적으로 결함이 있는 통화"라고 밝혔다. 한편 소로스는 이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독일의 (긴축) 정책이 유럽의 위협이며, 유럽의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붕괴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독일이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독일이 유로존에서 빠져주는 것이 나머지 유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또한 “독일은 지금 주변국을 장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위협하는 디플레이션으로 이끌고 있고, 이는 민족주의와 사회불안정으로 이어져 민주주의를 위험에 놓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중앙은행(BOE)… 금리정책 이견
영국 중앙은행 내부에서 금리 동결을 둘러싸고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6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MPC의 대부분 위원들이 금리동결에 찬성했지만, 앤드류 센텐스 위원은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당시 MPC는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영국의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를 15개월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6월 금리동결과 관련해 영란은행 내부에 이견이 있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센텐스 위원은 인플레이션 복원력과 수요 회복 등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주요국 통화에 강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英 소매판매… 기대 못미침, 7월엔 월드컵 효과 기대
영국 산업연맹(CBI)은 6월 소매판매 지수가 마이너스 5로 5월의 마이너스 18에 비해 13포인트 개선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당초 플러스5로 지수 개선을 기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미달했지만  -15 정도로 보수적인 업계의 전망치보다는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월에 신발 업체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잡화 및 내구재업체의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월드컵 관전을 위해 음식과 음료 등을 비축하고 새 TV를 구매하는 움직임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BI는 7월까지 진행되는 남아공의 월드컵 특수로 인해 7월에는 소매판매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대 판매지수는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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