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태그의 글 목록 (3 Page)

인플레이션 89

부채의 청산 없이는 금융위기의 극복은 요원하다.

빚을 갚지 않고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딱 하나가 있습니다. 엄청난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해 기존의 빚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방법 뿐입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금리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주택가격 또한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다시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향후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마진이 악화되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인건비입니다. 역시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은 이어지고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하락세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업률이 ..

불황의 경제학 - 금융시장에서 '공짜점심'을 찾는 방법

금융시장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불황의 경제학은 금융시장에서 '공짜 점심'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한 경제학자의 이야기입니다. 거시경제학자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폴 크루그먼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많이 없으실 테지만 직접적으로 그의 글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폴 크루그먼은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하며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관한 가장 정확한 원인을 짚어낸 경제학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는 FRB의 강력한 경기부양참여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FRB의 거시경제에 관한 관점은 폴 크루그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크루그먼은 일반..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는 금, 확신하기 어려운 달러의 미래

단기간의 경제 지표에 일희일비하지만 장기 추세가 하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볼 때 오히려 비관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시장의 몸부림으로 보여집니다. 대표적인 지표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인데 한 주의 청구건수가 하락하면 예상외로 경제가 호전되어 고용 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설렘에 주식 시장은 오르며 시장은 희망에 부풀어오릅니다만 그다지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난 주 청구건수도 예상 외로 증가하였다며 달러가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가치에 비해 너무 오른 달러가 내려갈 핑계거리를 찾은 듯합니다. 단기로는 반짝 개선된 지표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반색들 하지만 어쨌든 장기적으로는 수 조 달러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하락으로 향합니다.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제 달러도, 유로도 엔도 들고 있..

정부지출이 정말 경기부양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정부는 경기가 불안하기 때문에 정부지출을 통해서 현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부지출이 경기를 얼마나 부양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경기부양의 효과가 과연 얼마나 우리경제에 있는가에 따라 정부지출의 정당성이 확보될 것이냐가 좌우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국은행의 GDP 성장률은 출구전략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설비투자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아직도 민간소비부문이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부분보다는 정부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내수시장보다는 무역증가에 따른 성장률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 국채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경우 그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

6.18 해외경제뉴스 종합

美 달러 약세… 스페인 호재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 상승 달러화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0084달러 상승한 1.2386달러를 나타냈으며, 장중 한때 근 3주 만에 1.24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유로존 국가인 스페인이 이날 35억유로(43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성공리에 발생함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것으로 보인다. 시아란 오하간 소시에테 제네럴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페인 채권에 대한 강한 수요는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7월말 이전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에서..

Bond Web 2010.06.18

한국형 메가뱅크,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까닭은?

지난 포스팅에서 메가뱅크를 추진하는 KB에 대해 OECD가 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는지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아직 메가뱅크 창설에 우리나라는 큰 문제가 두가지 있습니다. 1. 금융감독기관이 정부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위원회로 사실상 단일화되어 있다는 점 2. 신용평가기관의 공신력이 아직까지 부족하여 리스크 관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 이 두가지가 왜 문제인가? 일단 금융감독기관이 정부로부터 독립되어 있지 못한 금융위원회라는 것은 현재 금감원이 사실상 정책의 기획단계에서 배제되고 금융위원회의 수족기능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융감독기관은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중앙은행이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와..

6.17 해외경제뉴스 종합

美 달러 강세… 스페인 우려로 유로/달러 환율 하락 달러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불안감이 확산되며 유로 가치를 하락시킨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26달러 하락한 1.230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이 스페인 구제금융설에 대한 공식 부인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유로는 주요 통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5월 주택착공 건수가 5개월 최저수준으로 급감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했지만 5월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보다 강력하며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석가들은 달러가 투자자들의 위험선..

Bond Web 2010.06.17

KB지주가 추진하는 메가뱅크, OECD가 반대하는 이유는?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었던 어윤대씨가 KB 지주 회장으로 들어오면서 그가 주창하고 있는 메가뱅크론이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KB, 우리, 산은을 아우르는 초대형 메가뱅크로 일본과 미국의 메가뱅크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을 우리도 육성해야 금융산업의 미래가 있다는 논리이다. 그런데 여기서 OECD가 은행의 대형화 작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도대체 왜?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이 무서워서? 그것보다 대형은행의 도덕적해이에 의한 금융위기를 2008년 온몸으로 겪은 선진국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 산업은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본질적인 취약성 때문에 뱅크런등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다...

6.16 해외경제뉴스 종합

美 달러약세… 스페인 및 유로존 국채입찰+안전자산 수요 감소 달러화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유로/달러 환율은 2주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11달러 상승한 1.2328달러를 기록했다. 오전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이날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며 달러가 하락했다. 또한 스페인을 포함한 일부 유로존 국가의 국채입찰에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며 유로존 부채 우려감이 약화된데다 위험자산 선호 추세도 강화되며 투자자들이 유로화 숏 포지션 커버링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52억유로 규모의 12개월물과 18개월물 국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벨기에와 아일랜드도 각각 25억유로와 15억유로의 국채를..

Bond Web 2010.06.16

가계 빚 갚을 능력 최고라는데 정말 그럴까?

가계부문의 빚 갚을 능력이 최고치에 이르렀다는데 정말 그런지 수치상에 드러난 뜻을 읽어보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상위계층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유동성을 일단 보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금융기관들은 가계대출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가계 빚 갚을 능력이 정말 최고에 이르렀다면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확대속도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다. 개인들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표현된 금융자산과 부채 비율이 최근 2년 반만에 가장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빚을 덜 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도 5분기 연속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