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발 위기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전이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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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채발 위기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전이되는것인가?

<아침이슬> 2010. 5. 13. 12:28








그리스의 국채의 금리가 2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18.17%를 나타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전일 대비 0.69%포인트 급등한 10.29%로 올라섰습니다. 이것은 그리스의 국채 자체가 거의 휴지화 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들은 BIS비율로 일컬어지는 바즐2 협약을 자율적으로 준수합니다.

이것은 은행업의 속성상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며 그에 따라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손실시 쿠션역할을 할 자기자본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BIS비율산정은 Tier1 + Tier 2/위험자산  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위험자산은 다시 보유한 자산의 성격에 따라서 리스크를 부담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이 위험자산을 많이 보유할수록 하락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8년 미국 국채의 과매수현상은 이 BIS비율을 맞추기 때문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당시 리먼 파산이후 은행들은 어떤 은행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스스로 안전한 은행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위험자산을 줄여 신용등급이 AAA인 미국 국채를 구입했던 것입니다.

 

미국 국채를 구입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AAA이기 때문에 할인율은 0% 즉 위험자산 자체를 줄여버리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은행들에게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일어날때 미국 국채 매입을 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은행들은 채권운용을 할 때 대규모로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가격의 등락에 따라 은행들은 대규모 이익, 혹은 손실을 보게 되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채권 가격은 Basis 단위로 체크하며 10Basis 이상 움직이면 채권가격은 폭등 혹은 폭락했다고 표현할만큼 채권가격의 등락은 적습니다.

 

이런 채권 가격이 어제 그리스의 경우 478베이시스포인트나 폭락했던 것입니다. 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채권 가격 하락이 일어날 곳에 대해 시장이 염려를 한다는 점입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채 가격은 이러한 염려를 반영하여 국채매도 움직임이 일어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그리스 문제를 선제적으로 집중강타식 해결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율이 올라간 것은 이러한 위험자산의 배분에 따른 결과물일 것입니다.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는 대부분의 은행이 리스크산정 기준을 스스로 갖지 못한 현실속에서 강한 위력을 갖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보다 더 좋은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등의 국가로 자본이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IMF는 100억달러 추가 원조를 통해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는 지금 시장참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엄청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그리스 이외의 유로존 국가들에게도 충분한 양의 신용공여가 이루어질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