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관련 글' 카테고리의 글 목록

글로벌 경제 관련 글 55

어떠한 통화도 안전하지 않으며 채권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일단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 2차 양적완화는 제 3차, 제 4차 양적완화로 이어질 것. 2. 달러화의 평가절하는 강력한 인플레의 폐해가 눈앞에 나타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3. 신용화폐의 남발은 쉽지만 거두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 상황. 4. 자산 가격의 붕괴를 바라는 시장 참가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 5. IMF 지분이전이 이미 이뤄진만큼 미국의 달러 증발은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 먼저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가장 간단한 진리부터 시작합니다. 돈은 무엇으로부터 그 가치를 보장받는가? 역시 답..

초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G20의 환율전쟁의 휴전가능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현 상황의 핵심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인플레이션이 과연 '얼마나' 자극될 것인가인지라고 단언해왔습니다. 과다한 부채해결이 이미 허리띠를 졸라매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포스팅인 아르헨티나에 관련된 포스팅을 통해 고환율정책이 어떤 경우에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며 강만수 전 재정기획부 장관이 뜻했던 고환율 정책이 결코 무조건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환율 전쟁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모든 국가가 고환율을 의도하는, 즉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모든 국가가 자국 화폐의 평가절하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통화 바스켓 자체의 가치가 낮아..

국채위기가 통화위기로 전이되는 3단계

지난 주에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역사는 금융 위기에 국채 위기가 뒤따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역사는 또한 국채 위기가 통화 위기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국채 위기의 발전 단계와 어떻게 전개되는고 있는가를 논의하였다. 역사를 우리의 지침서로 삼으면 통화 위기가 뒤따른다는 것을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 1990년대에는 공격을 받게 된, 고정 환율 시스템을 포함한 3가지 기억할만한 통화 위기가 있었다. 통화 정책의 형식에 관계없이 통화 위기는 넓게 보아 한 나라의 통화에 대한 신뢰 상실이다. 우리는 최근 몇 달 간 유로에서 분명하게 보았다. 이들 추세가 어떻게 전개되는 가를 참고로 하려면 MIT의 역사적인 통화 위기로부터 멋진 학술적 연구가 있으며 이렇게 전개된다. 통화 위기의 3단..

버냉키도 어쩔줄 몰라하는 미국 경제 어떻게 될 것인가?

어제 미국 증시는 큰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FRB 수장인 버냉키의 모호한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 해서 버냉키는 미국 경제의 앞날이 불안하며 위험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으나 이러한 위험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을 그동안 많은 조치들로 인해 소진해버렸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들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버냉키가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직면해 있는지 시장도 그대로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미 물가의 상승세는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제로금리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무역적자까지 급증하고 있는 마당에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는 계속되기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버냉키 또한 이 문제 때문에 추가적인 ..

일본 버블 경제의 역사

1. 버블의 발생 직전 1980년대 초 일본은 제 2 차 석유위기라고 불리던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경제는 고전을 계속했습니다. 더 이상, 지난 60년대의 고도성장을 생각할 수 없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재 할인율를 1981년에 무려 14%나 올립니다. 레이건 시대의 고금리 정책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달러가 고평가 되면서 미국은 1982년 2/4분기 부터 마침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전까지 10%가 넘는 인플레이션) 그 댓가는 혹독해서 1983년 미국의 실업율은 10.8%까지 치솟고 산업은 공동화 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 시기,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연평균 18.2%의 수출 증가세와 미국 전체 수입의 22.2..

중앙은행의 달러신뢰가 붕괴되고 있다.

중앙 은행들이 요즘 달러에 대한 신뢰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금융 위기가 달러에 대한 지나친 숭배로 인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Morgan Stanley의 분석가인 Emma Lawson씨가 내놓은 새 보고서에선 많은 사람들이 의심해온 것을, 즉 달러는 세계 기축 통화로서 지위를 확고하게 잃어가고 있다는 것, 확인해주고 있다. 우린 이미 중앙 은행들이 그들은 현금을 사려고 금을 팔면서도 달러보다는 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Lawson의 자료에 따르면 중앙 은행들은 달러보다는 다른 것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Lawson씨는 중앙 은행들이 달러 보유량을 58.1%에서 거의 1% 하락한 57.3%로 줄인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예상..

유로와 달러는 모두 악성부채의 문제를 지고 있다.

그리스가 분명하게 해주었다: 유로는 몰락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시작부터 모든 유로 비평가들에게 분명해져 왔다. 서로 공통점이 없는 나라들에 대한 단일 통화의 가능성에 반대하는 모든 논쟁들이 제기되어왔었지만 지나치게 열심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나쳐버렸다. 그들은 향후 몇 년 동안 통화 교훈을 배우게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리스, 스페인과 다른 모든 PIIGS나라들에 대한 현재의 논의는 매우 피상적이다. 어디에나 그리스가 있다! 사실 서구 전체와 일본은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다. 여러분은 이미 언론 기사에서 일본은 GDP의 200%, 이태리는 115%, 그리스는 113%, 미국은 85%, 프랑스는 76%, 독일은 73%, 영국은 70%라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한 수준인 ..

2년간의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불러온 두가지 결과

지난 2년에 걸쳐 우린 세계가 만들어 놓은 가장 큰 부양책을 보아왔다. 그 결과 국채와 중앙 은행의 재무제표는 지붕을 뚫어버렸다. 본원 통화 차트를 보면 미국에서 이들 정책들이 얼마나 특이한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차트: 본원 통화 추이) 정부와 그 중앙 은행이 납세자들의 수 조 달러를 금융 시장과 경제에 투입하였을 때 여러분들이 결국 보게 되는 것은… 원했던 것과 원하지 않았던 결과들… 공식적으로 원했던 단기간 결과는 2009년 3월에서 시작된 대단한 주식 강세장과 2009년 중순에 시작된 경제 반등을 포함한다. 반면에 원하지 않았던 장기간 결과는 근시안을 가진 정치인들과 중앙 은행들에 의해 감추고 싶은 것들이 될 것이다. 오늘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은 워싱턴이 여러분들은 무시하기를 바라는 이들 원..

남유럽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미국의 부채문제

이른바 PIIGS(Portugal, Ireland, Italy, Greece, 그리고 Spain)에 대한 우려로 시장들은 혼란스럽다. 금융 위기에서 그 다음 차례는, 난 그리스가 탄광 안의 카나리아 새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눈을 국내로 돌릴 때 우린 PIIGS 나라들의 부채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엄청난 부채를 거지고 있다. 유럽의 감염이 아직 미국으로 전파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 시대가 끝나가고 있으며 그것은 미국이 집 정리를 하게 할 것이다. 2010년 5월 14일의 Barron의 “우리는 그리스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Royal Bank of Canada의 연구서를 인용하였다. 그 연구서는 “비록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와 일리노이는 경제 생..

한미 FTA, 본질적인 전제조건은 언제 논의할 것인가?

정부는 최근 한미 FTA를 수정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광우병 사태 당시 내용수정 요청은 국익에 반한다는 우리 정부의 태도와 지금의 미국 정부의 태도는 상당히 비교가 되는 대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 있는 부분을 고치는 작업에 들어가면서도 양국은 기존 합의의 내용 자체를 수정하는 '재협상'은 아니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김 본부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조정(adjustment)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기존 합의 문구의 잔손질 정도에 국한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이라고 하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입장일 뿐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추가 개방은 '잔손질'의 범위를 넘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2007년 6월 본협상 타결 당시 한국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