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관련 글'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글로벌 경제 관련 글 55

현재 금융시장 패닉,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금융시장은 환율이 1250가까이 치솟고 증시는 2%가까이 폭락하며 굳이 주식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시민들은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양상은 지난 1997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물의 경우 지난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위기시 한국물은 항상 굉장히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금 상황은 지난 위기들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한국물이 강력하게 투매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환율방어에 금융당국이 강력히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금융시장이 왜 패닉을 보이고 있는가? 사실 어제 시간이 부족..

일본의 문제 : 저축률이 줄어들고 있다.

일본은 강력한 무역흑자에 힙입어 그동안 엄청난 규모의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통화가치를 지탱해왔으나 대외균형의 하락과 저금리에 의한 자국 저축률의 추세적 하락 때문에 점점 국채의 수요처를 찾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일본의 국채가 GDP 비율상 세계최대임에도 불구하고 국채 파열의 문제가 생기지 않았던 것은 국내의 풍부한 대기수요가 버티고 있고 높은 저축률로 인해서 자국 내에서 이러한 국채발행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측의 그림에서 보듯 현재 일본의 저축률은 상당히 낮아지는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저금리를 더이상 시장논리만에 의해서는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은 0.1%의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것을 대출에 사용..

글로벌 경기 상황은 호전 되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지난 목요일 증시가 2%정도 하락하고 환율이 1190원선을 넘는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히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장 자체가 무너지는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글로벌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 유동성이 상당히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잉여유동성이 그동안 과다했다는 뜻도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출구전략을 사용할 경우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음을 뜻합니다. 경기상황 호전 여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몇가지 지표들을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 시장 컨센서스는 441000명이었으나 47만명 선으로 증가함으로써 상당히 경기호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최근 금융시장의 급변동성의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증시 급변동성의 원인은 역시 유로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작은 패닉으로부터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럽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염려한 나머지 단기자금시장으로의 개입을 강력하게 실시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며, 그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줄이며 서로 쉽게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CB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채 매입에 착수하면서 이로 인한 유동성 공급량으로부터 촉발될 인플레이션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단기자금시장으로부터 유동성을 흡수하였습니다. 그러자 단기자금시장의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였고 이것은 단기채권 시장 참가자로 하여금 유로존의 단기채권매도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일종의 풍선효과로서 유로존..

미국 은행 파산속도증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맞지 않는 수준의 저금리에 따라서 중소은행의 예금유치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은행 파산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것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발생비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뜻하며 기존 예금의 재유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문제에서 기인한다. FDIC의 기금 고갈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은행 업계의 대대적인 합병 움직임은 피할 수 없을것이다.

그리스는 왜 아르헨티나처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가?

하단의 포스팅들은 현재 금융위기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글들입니다. 특히 유로존의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2001년 모라토리엄 선언시와 굉장히 흡사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단의 박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관련 글들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2010/05/16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2010/05/17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 문제의 이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 2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의 문제를 IMF가 해결해..

그리스 문제의 이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 2

이 포스팅은 시리즈 물 입니다. 하단의 링크에 해당하는 글들을 읽어보셔야 맥락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2010/05/16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1.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 팽배 메넴정부의 까발로플랜은 실제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경제학자들의 칭송을 받는 하나의 경제안정 모델로서 기능하였다. 이러한 경제 안정속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치가들은 과도한 연금지급,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른 노동자 후생복지의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재정지출을 늘려나가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재정지출의 확..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이 글은 아래 링크의 소버린 리스크의 확대가 왜 일어나는지 설명하기 위한 시리즈물 두번째글입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특히 2001년의 경제위기는 지금의 그리스와 너무나 흡사한 면이 많이 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80년대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 성과와 실패. 80년대 아르헨티나는 기존 농,축산업 중심의 경제형태에서 제조업 중심의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그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고금리롤 통해 국내 저축을 끌어모으고 그렇게 모은 리소스를 소수 재벌 기업에 집중적으로 대출하는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존 1차산..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일단 이전 포스팅을 조금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나의 논의의 전제는 여기에 있는 글에서부터 출발한다.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유럽 국가부채 현황지도로 본 유로화의 문제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의 문제를 IMF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인가?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그리스를 빚더미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유럽발 금융위기 왜 주목받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 발생할 것인가? 2010/05/13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은 왜 쓰이지 않는 것인가? 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시피 우리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단지 일회성 이벤트에..

금융은 실물경제를 도와줄 뿐 대신할 수는 없다.

빚을 진다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필요한 일이다. 조삼모사라는 것이 멍청한 원숭이들을 빗대어서 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금융의 힘은 바로 미래소득을 현재화시켜 사용하고 그것으로 추가적인 이윤을 창출하여 변제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미래소득이 적을 경우, 혹은 이윤 창출에 실패 혹은 이윤이 적을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빚을 계속 지는데 익숙했던 채무자는 어느날 갑자기 더이상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어찌할 바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위 그림은 미국의 공공채무에 관한 그래프이다. 푸른색 선은 채무액 자체를 말하고 밤색선은 GDP 대비 비율을 뜻한다. 위 그래프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미국은 그동안 빚 자체를 줄인적이 한번도 없다. (역사상 그린백 발행 이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