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관련 글'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글로벌 경제 관련 글 55

미국 무역수지 적자에 관한 분석과 전망.

미국의 교역 규모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는 것은 글로벌 달러 공급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무역 수지의 적자 규모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의 증가가 석유 수입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고 유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에너지부문에 집중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다른 부문의 경우 소비심리가 크게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인들은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것' 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질임금의 하락을 불러오게 되며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가격 비탄력적인 수요를 갖는 상품들은 달러의 가치 ..

유럽 국가부채 현황지도로 본 유로화의 문제

2000년의 유럽 부채 현황 지도. 2009년 유럽 부채 현황 지도 전체적으로 국가부채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국가부채의 향후 증가 속도와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 여부, 그리고 민간 부채의 다소를 고려할 때 해결책이 없어보이는 국가들이 많이 있고 따라서 유럽지역의 불황은 정해진 수순인데 이것이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는 경우엔 장기적인 불황 형태가 될 것이고 디플레이션으로 나타날 때는 공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본다. 어떤 것도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주기는 어려울 것, 유로화의 가치 하락은 필연적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은 왜 쓰이지 않는 것인가?

지금 세계는 출구전략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들 수 있다. 1. 민간 소비 부문의 자생력이 부족하다. 2. 국채의 과다발행으로 인해 국가채무 이자 부담이 많아져 훨씬 강도높은 긴축을 요구받게 된다. 3. 그동안 버블이 많이 쌓인 부문들때문에(덕분에?) 인플레이션 지수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4. 경제학과 중앙은행이 경기순환 자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유로는 상당히 가치보전에 힘써온 통화이기 때문에 그동안 시장에서 달러보다 신뢰를 많이 쌓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FRB나 별반 다를 바 없고 그 펀더멘털은 미국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유로의 가치하락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

모두를 구하는 것은 아무도 구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시장상황은 지난 포스팅인 진정되는 시장, 남아있는 불안감. 에서 언급했듯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시장 안정의 전제조건으로 언급해왔던 모든 조치를 넘어서는 대책을 유로존에서 내놓는 바람에 실제로 심리적 공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던 시장상황은 회복되었습니다. 유로존에서 내놓은 시장 안정 대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7500억 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기금 출자 2. ECB의 국채, 회사채시장의 개입. 이것은 사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시장안정조치였습니다. 먼저 7500억 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기금의 출자는 스페인의 국채까지 문제화될 경우 예상되던 6000억 유로에 이르는 자금을 단번에 소화해버리는 효과를 초래하여 지난 포스팅 스페인 문제,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

스페인 문제,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어제 밤 금융시장은 오랫만에 대 패닉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제가 그동안 계속 언급해왔던 유로존의 위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로존의 위기가 지난 2월에도 이미 있었지만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장 반응 자체가 큰 패닉을 가져오지 않을 것 같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고 이번에 지속적으로 언급한 것은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스페인의 문제가 한국까지 전이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한국은 이 문제가 닥쳐왔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스페인, 그리스 등의 문제는 이미 금융시장에 제기되어 왔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시각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이러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금융시장에 선반영이 될..

그리스를 빚더미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그리스의 긴축안이 나왔지만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가 그들의 빚을 갚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도대체 그리스는 왜 그들의 빚을 갚을 수 없는 것일까? 빚을 갚기 위해 해야 할일은 간단하다.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린다. 지금 그리스가 하고 있는 일을 간단히 보자. 그리스 지출의 측면. 1. 그리스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채택하였다. - 그리스 국내소비 감소 2. 그리스 국내소비 감소로 인해 그리스 내수산업에 타격이 옴. 3. 그로 인해 임금의 하락 or 실업률 상승의 압박이 옴. - 민간 측면 국내소비 감소 4. 국내 소비 감소로 인해 기업들의 리스크 상승. - 신용스프레드 확대와 그리스 기업들의 도산 속출. 지출의 측면에서는 확실히 소..

제 2차 금융위기의 시작 - 유로존의 붕괴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일들은 이미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발 유럽 금융위기는 이제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 상황은 생각보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그리스 익스포저는 낮지만 그리스 자체의 외채는 2300억불 이상이 됩니다. 이 문제의 해결여부는 향후 스페인, 영국등의 문제 해결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시장은 주목할 것이며 만약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제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절대 가볍게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 지원안 소식과 함께 날아온 작은 뉴스는 역시 무디스의 그리스 9개 은행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이었습니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그리스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 본드에 대해서도 투자등급 하향의견을 냈..

그리스의 문제를 IMF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MF가 나섰다. 그리고 그리스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3년간 240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안이 타결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스의 재정지출 삭감안의 핵심은 역시 연금지출안에 대한 수정에 있다고 본다. 즉 연금지금 정년을 현행 53세에서 67세로 올리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 그렇다면 이 연금지급의 공백은 그리스국민들의 캐쉬플로우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며 따라서 소비심리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게 된다. 다시 말해 미래에 들어올 돈이 부족해진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는 순간 소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저축까지 늘리게 되므로 내수시장의 수축은 예상보다 커지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상보다 세수가 훨씬 더 감소하게 되고 ..

그리스 위기의 다음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예상대로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과 IMF의 강력한 지원의사의 천명에 의하여 시장불안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도 빠른 지원안 승인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함으로써 일단의 위기는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의 다음 전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ECB와 IMF의 신용공여는 그리스의 공공부채에 관한 것으로서 그것도 강력한 긴축정책을 요구하게 될 공산이 큽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관을 회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그리스는 해외로부터 시장성 수신을 조달할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부채를 특별융자를 통해서 해결하고 있는데 문제는 민간부문의 부채입니다. 현재 그리스의 금융기관들은 장기자금을 빌릴 수 있는 경로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

미국은 왜 제로금리를 유지하려 하는 것인가?

미국은 현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업률이 고점을 찍고 경기 선행지수또한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FRB는 왜 저금리 유지를 아직 고집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먼저 FRB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저금리 유지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하겠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들어다보면 90년초의 주택대부조합의 파산 후유증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FRB는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금리 상태를 실업률이 충분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의 IT버블 붕괴시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실업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