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 실물경제를 도와줄 뿐 대신할 수는 없다.
빚을 진다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필요한 일이다. 조삼모사라는 것이 멍청한 원숭이들을 빗대어서 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금융의 힘은 바로 미래소득을 현재화시켜 사용하고 그것으로 추가적인 이윤을 창출하여 변제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미래소득이 적을 경우, 혹은 이윤 창출에 실패 혹은 이윤이 적을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빚을 계속 지는데 익숙했던 채무자는 어느날 갑자기 더이상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어찌할 바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위 그림은 미국의 공공채무에 관한 그래프이다. 푸른색 선은 채무액 자체를 말하고 밤색선은 GDP 대비 비율을 뜻한다. 위 그래프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미국은 그동안 빚 자체를 줄인적이 한번도 없다. (역사상 그린백 발행 이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