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의 경제 도서 추천' 카테고리의 글 목록

아침이슬의 경제 도서 추천 5

이준구 교수의 36.5℃ 인간의 경제학 - 행태경제학의 소개서

이 책은 경제학관련 분야로는 조금 특별하고 기념비적이다. 미시경제학과 재정학분야에서 대표적인 주류경제학자인 이준구 교수가 이 책을 통해 일종의 ‘커밍아웃’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미 간결한 문체와 친절한 설명으로 ,, 등을 펴낸 바 있고 경제학도라면 그가 쓴 이 책들을 최소한 한 권 이상은 읽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잠시 눈을 돌려 행태경제이론behavioral economics에 바람이 났다. 기존의 연구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 어쩌면 그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이코노미컬한 인간‘이라는 전제에 사로잡힌 전통적 경제이론의 ’비합리성‘에 질렸는지 모른다. 한편으론 평생을 경제학 교육에만 힘을 쏟던 그가 ’삐딱선을 타고 삼천포로 흘러들어가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더 이상 ..

불황의 경제학 - 금융시장에서 '공짜점심'을 찾는 방법

금융시장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불황의 경제학은 금융시장에서 '공짜 점심'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한 경제학자의 이야기입니다. 거시경제학자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폴 크루그먼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많이 없으실 테지만 직접적으로 그의 글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폴 크루그먼은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하며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관한 가장 정확한 원인을 짚어낸 경제학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는 FRB의 강력한 경기부양참여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FRB의 거시경제에 관한 관점은 폴 크루그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크루그먼은 일반..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국제시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뉴스위크

우리나라는 역시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국제 이슈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각종 매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사실 출근하다보면 그냥 길가에서 나눠주는 무료일간지를 보며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보다는 국제시사를 심층적으로 알려줄 전문적인 주간지를 하나 구독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타임지의 경우 공화당적인 보수성향의 주간지이지만 뉴스위크의 경우엔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뉴스위크가 더 적절한 구독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스위크는 워싱턴 포스트의 자매지로서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바 있는 소신있는 유력 일간지입니다. 출근길에 한번씩 시사주간..

인간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 금융투기의 역사

지난번 추천했던 하이먼 민스키에 관한 책에 이어 지금까지 벌어졌던 각종 버블과 붕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모아놓은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자가 이론적 배경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은 금융위기의 실존적 사례에 대한 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버블붕괴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 하면 찰스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와 이 책을 많이 보게 됩니다. 두 책 다 좋은 책으로서 맘에 드시는 책을 골라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킨들버거의 책은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관계로 이 책을 추천했지만 둘 다 읽어보실만한 책입니다. 대부분의 금융투기로 인한 문제는 자산가격이 끝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 일어납니다. 이번 금융위기도 그랬고 과거의 금..

금융위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 - 하이먼 민스키

우리는 보통 금융위기시 금융위기의 메커니즘을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로 보통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금융위기의 본질에 대해 잘 설명하는 경제학자가 있다. 하이먼 민스키는 학부를 시카고에서 마치고, 하버드로 옮겨 슘페터에게서 학위논문 지도를 받았다. 슘페터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당시 대표적인 케인지안으로서 화폐금융을 담당하고 있었던 한센의 지도를 받는 대신, 레온티에프로부터 학위를 하였다. 이후 브라운 대학과 버클리 대학을 거쳐 와싱턴대학에서 퇴임하였다. 빅토리아 칙, 피터 그래이, 로버트 홀, 토마스 싸전트 등이 그가 배출한 학자들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력을 통해서도, 주류에서 출발하였고 주류아카데미 속에서 활동하였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