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약세… 경제회복세에 대한 우려감
24일(현지시간)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전망 시각이 약화되며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12달러 상승한 1.2231달러를, 달러/엔 환율은 0.29엔 하락한 89.57엔을 각각 기록하였다. 또 이날 유로화의 초반 강세는 실질적인 유로화 매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데다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의 움직임을 유로화 숏 포지션 정리 재료로 삼은데 힘입었다. 이에 ING 캐피털 마켓의 외환거래 담당인 존 맥카시는 "달러가 오전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적으로 전일 연준이 미 경제에 대해 경계감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의 CDS 프리미엄이 1000bp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리스 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유로화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美 유가 상승… 마감 직전 소폭 반등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장 막판 소폭 반등했다. 배럴당 76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중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1센트(0.2%) 상승한 76.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린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장중 내내 약세권에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배럴당 76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 하락… 재정위기 우려로 사흘째 하락
유럽증시가 24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유럽지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4.66포인트(1.83%) 하락한 249.7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78.29포인트(1.51%) 하락한 5100.23을, 독일의 DAX 지수는 89.04포인트(1.44%) 떨어진 6115.48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86.43포인트(2.37%) 하락한 3555.3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의 5년 만기 국채 CDS는 장중 한 때 972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그리스의 ASE 종합지수는 3.7% 급락했고, 재정위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 발표문을 통해 해외 영향으로 미국의 금융여건이 경기회복을 이전보다 `덜 지지(less supportive)`하게 됐다고 언급한 점도 유럽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美 7년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2.575%, 응찰률은 3.01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30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만기 미국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이 2.575%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01로 전월의 2.88에서 상승했다. 지난 해 2월 이후 평균응찰률은 2.67였다. 또 최고 수익률 2.575%에 낙찰된 비율은 전체 물량의 65.69%를 기록했다.지난 해 2월 이후 최고 수익률 평균치는 3.021%였다. 300억달러중 299.7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이뤄졌고, 프라임딜러가 117.5억달러를 소화했다. 또 해외 중앙은행들이 포함된 간접입찰자들이 소화한 금액은 152.8억달러로 집계됐다.
美 5월 내구재주문 감소… 운송 제외하면 증가
미국의 5월 내구재주문이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하면,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5월 내구재주문이 항공기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구재 주문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5월 내구재주문 감소폭은 예상보다는 적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내구재주문이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또 항공기 등 변동성이 큰 운송분야를 제외하면,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4개월중 3개월째 나타났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닷컴 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공장 생산이 저단 기어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맞서, 제조업이 계속해서 잘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美 실업수당, 2개월래 최대에서 감소 전환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19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9000건 감소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2개월래 최대 규모로 증가했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의 조사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6만3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에 살 구애티에리 BMO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최근 수주간은 놀랄 정도로 변동이 없었다"며 "이는 기업들이 (경제전망에) 매우 신중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고용에 대해) 한걸음 물러나 생각하거나 특히 유럽 재정위기를 고려할 때 채용계획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美 모기지금리 사상 최저로 하락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2위의 모기지 금융회사 프레디맥은 24일(현지시간) 모기지 대출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지난 한 주(24일 마감기준) 평균 4.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4.75%보다 0.06%포인트, 전년 동기 5.42%에 비해 0.73%포인트 각각 떨어진 수치이고, 특히 프레디맥이 조사를 시작한 197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레디맥은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종료로 주택시장 활동이 둔화된 가운데 1년 변동 모기지를 제외한 모든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주 15년 만기 고정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평균 4.1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4.20%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진 수치이고, 15년 만기 고정금리가 조사된 1991년 이래 가장 낮았다.
그리스 국채 5년물 CDS 사상 최고
그리스 국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또 그리스 국채와 독일 분트채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다. 시장 모니터 기관 CMA 데어터비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채 5년물 CDS(신용디폴트스왑)는 사상 최고치인 1085bps로 상승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의 마감가는 934.2 bp였다.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의 수익률은 13bp 오른 10.632%를 기록, 독일 분트채와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802bp로 확대됐다. 전일 오후 그리스와 독일 10년물간 수익률 격차는 790bp였다. 중개인들은 그리스 부채 우려로 CDS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으로 그나마 CDS 상승세는 덜 가파르다고 말했다. 한 채권 중개인은 "어제 늦게 ECB가 시장에 개입, 그리스 국채를 매입했다"면서 "ECB의 개입이 당장은 그리스 국채에 일종의 지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美 경제 아직 갈길 멀어, 전망은 1년전보다 개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로렌스 서머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아직 갈길이 멀지만 1년 전에 비해 상당히 건실해 졌다고 2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서머스 의장은 "1년전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디플레이션 우려를 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은 상황이 매우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개혁과 적자 축소 노력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각각에 맞는 금융안정 노력이 경제 회복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경제에 필요한 것은 분명히 성장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서머스 의장은 또한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올 여름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유럽에서는 이제 성장과 금융시스템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美 의회 월가 개혁안 막바지 절충
미국 의회가 상원과 하원이 각각 마련한 금융개혁법안의 막바지 절충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은행들의 자본비율을 높이고 파생상품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합의 임박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은행들의 자기 거래와 스왑부문 분사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은행들의 거래와 투자 활동을 엄격하게 규제하자는 입장이지만, 이날 저녁 최종 합의 시한이 다가오면서 뮤추얼펀드 등에 대한 예외 조항도 검토되고 있다. 블랜치 링컨 민주당 상원의원이 제안한 스왑부문 분사 문제는 여전히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최소 81명이 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개혁법안은 2007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가 재차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ECB 리카넨… 유럽 자본규정 美와 함께 가야
에르키 리카넨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금융권의 자본규정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리카넨 정책위원은 "은행권의 관행이 독단적일 때가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이 서로 다른 자본 규정을 유지하면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권의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함을 지적하며 특히 대서양 지역의 금융권 사이에 서로 다른 자본 규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스킨… 中, 평가절상에도 美국채 매입 지속할 것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중국의 무역 추세나 순 자본유입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RBS 글로벌 뱅킹 앤 마켓의 알렌 러스킨 분석가가 24일(현지시간)지적했다. 러스킨은 노트를 통해 "반대로 위앤화의 점진적 평가절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중국이 투기적 자금 유입의 확대를 불러올 수 있지만 외환보유고는 여전히 강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환보유고 확대로 중국은 결국 이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미 국채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내 중국 자금 유입은 내년까지 혹은 그 이상까지 강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中 위안화 평가절상 충분할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위안화 문제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위안화 절상이 충분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합동기자회견 도중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위앤화 환율과 관련된 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지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대통령은 이어 미국처럼 많은 적자를 안고 있는 나라들은 부채를 통제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런민은행 자문… 中 위앤화, 올해말까지 3% 절상 가능성"
중국 위앤화가 유로화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올해 말까지 달러화 대비 약 3% 절상될 것이라고 리 다오쿠이 런민은행 자문이 24일 밝혔다. 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번 위앤화 관리변동환율제 개혁 조치는 중국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정책 결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디스… 동북아 은행권 등급전망 "안정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동북 아시아의 주요 국채와 은행권 재무상황은 안정적이라고 24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중국 북경에서 가진 금융 컨퍼런스에서 남유럽과 아일랜드 영국 등의 상황과 비교할 때 동북아 국채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동북 아시아 지역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의 그레그 바우어 글로벌 금융기관 평가부문 대표는 "역내 은행의 예금자들과 채권자들이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정부가 시장에 지원한 풍부한 자금지원으로 인해 이득을 얻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지원 규모나 정책 의지는 줄어들 수 있어 더욱 보수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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