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반등…G20 영향, 유로화 약세
미국 달러화가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의 재정 적자 감축 약속이 세계경제 회복세를 약화시킬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화 매도와 달러화 매수를 부추겼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0097달러 하락한 1.227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럽 은행들이 4420억 유로(5455억달러)의 자금상환을 앞두고 있는데다 일부 국가의 국채발행도 계획되어 있어, 시장내 잠재적인 유동성 압박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와 함께 유로-달러 환율이 1.24달러 돌파를 실패한데다 은행간 유로 대출 금리도 거의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낙폭을 확대해 1.23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에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유로화에 대한 부정적 재료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유로화를 매입해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美 유가 하락… 폭풍약화+달러반등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멕시코만 인근의 열대성 폭풍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반등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1센트(0.8%) 하락한 7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멕시코만에 근접했던 열대성 폭풍 `알렉스`가 정유시설이 위치한 멕시코만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폭풍 "알렉스"가 석유 생산과 정유 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벗어난 코스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출현, 폭풍 프리미엄이 크게 제거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유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1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40만배럴이 각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증시 상승… 연일 하락세에 투자 메리트 부각+자동차/상품주강세
유럽증시가 28일(현지시간) 닷새 만에 상승했다. 연일 이어진 하락세로 메리트가 부각된데다, 자동차 종목과 상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79포인트(1.12%) 상승한 251.1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9.76포인트(0.39%) 상승한 5066.23을, 독일의 DAX 지수는 86.62포인트(1.43%) 오른 6157.22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56.72포인트(1.61%) 상승한 3576.4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상치(0.1%)를 웃돈 0.2%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와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지난주 금요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다임러가 2.2% 반등했고, BMW와 폭스바겐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금속관련 상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리오 틴토가 1.8% 상승했고 안토파카스타가 2.5% 올랐다.
G20뉘앙스, 위험선호심리에 부담
주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성명서는 "재정 위기에 봉착한 국가들이 건전화 속도를 강화해야 하며, 각국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28일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명서의 내용은 "성장 친화적"인 재정 건전화의 필요성에 대해 암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어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봉착했다고 느낄 가능성도 매우 낮은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 성명서는 국가별로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며, 투자자들 사이 이번 성명서가 국가별 정책 차이를 은밀하게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위험 선호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 분석이다.
美 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 상회’ / 개인소득은 ‘기대 미흡’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5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5월 소비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소비지출이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4월에는 증감의 변화가 없었지만 5월에는 전월 비 0.3% 증가했다. 한편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대에 미흡했다. 당초 0.5% 증가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비지출 증가율이 개인소득에 뒤처짐에 따라 미국의 5월 저축률은 전월 3.8%에서 4%로 상승했다. 이에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근로자 소득이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지출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향후 수개월간 견고하고, 추세적인 소비지출 성장을 볼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獨 6월 CPI, 전월比 0.1% 상승 "예상 부합"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28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보다는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로, 전월대비로는 톰슨 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1.0%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에 적용되는 조화 물가지수(Harmonized CPI)는 전월대비 보합을, 전년대비로는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랙커… FOMC, "장기간" 표현 철회 시점 가까워져
견고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로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초저금리의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 입장을 조만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랙커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사무실에서 가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신용경색 우려감을 촉발시키고 있는 유럽의 부채위기는 미국 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 확장세가 제 궤도에 있다"고 지적하고 "소비지출은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속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의 장비및 소프트웨어 지출 역시 늘 것으로 예상돼 회복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랙커 총재는 특히 연준이 초저금리 "장기간" 유지 입장을 철회할 만큼 경제상황이 강력한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지금은 아니지만 곧 될 수 있다(not now. maybe soon)"고 말했다.
뉴욕 연준, 제한된 물량의 MBS 스왑거래 추진
뉴욕 지역연방준비제도은행은 "제한된" 물량의 기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스왑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연준의 거래데스크는 결제되지 않은 페니매 30년 모기지 쿠폰(금리 5.50%)를 좀 더 결제가 용이한 기관 MBS와 교환할 계획이다. 페니매 30년물은 현재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나 공급이 제한돼 있다. 뉴욕 연준은 스왑 작전은 화요일쯤 시작될 예정이며 거래 규모는 결제되지 않은 30년물 규모 92억달러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대차대조표 추가 확대는 위험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해 취했던 신용 공여를 더 크게 늘리는 것은 상당한 비용부담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케빈 와시 연준 이사가 지적했다. 와시 이사는 28일(현지시간) 애틀란타 로터리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일부에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 위기 때 했던 것처럼 추가로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대차대조표(balance sheet) 규모 확대 정책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적인 확대 정책을 취하기 위한 어떤 판단도 아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금융시장내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회복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와시 이사는 이어 연준이 보유중인 자산의 실질적 매각은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금융위기로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되자 주택담보부증권(MBS)을 직접 매입,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했지만 이로 인해 보유 자산이 크게 확대되며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BOE … 英 긴축예산 편성해도 금리인상 필요
영국이 긴축예산을 편성하더라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영국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 앤드루 샌탠스 위원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영국은행의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 주장이 나온 것은 거의 2년만에 처음이다. 샌탠스는 지난주 영국의 신정부가 한 세대만에 가장 가혹한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이 같은 재정정책은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며 경기부양책으로부터의 점진적 출구전략을 시작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축예산 편성이 내 견해를 바꿀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부의 긴축 조치는 예산이 발표되기 이전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샌탠스는 글로벌 경기 개선, 영국 경제의 전환, 그리고 고개를 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지금이 긴축통화정책을 취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IMF, 오는 30일 루마니아 지원에 대해 논의할 수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이달 30일이나 내달 초 루마니아에 대한 200억 유로 상당의 자금 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고 루마니아의 IMF 협상단 대표가 28일 밝혔다. 이날 루마니아 뉴스통신 아게르프레스에 따르면 미하이 테너세스쿠 IMF 협상단 대표는 " IMF 이사회가 오는 수요일 루마니아의 자금 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내부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논의가 진행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필요한 절차가 매우 까다롭지만 우리는 이 요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100개 이상 은행에 실시
독일의 15개 은행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유럽 은행들이 스트레스테스트를 받게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가 회원국들에 대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받도록 압박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독일은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바이에른LB 등 3개 은행만 포함됐었지만, ECB와 ECB의 금융감독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추가 스트레스테스트에는 각국에서 은행 총자산의 절반이상을 대출해주고 있는 금융기관을 포함토록 하고있어 15개 은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피치… 브라질 등급 “긍정적” 상향조정 /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현재 "BBB-"인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가 글로벌 침체 동안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세와 성과를 보였다며 이 같은 "긍정적(중기 상향 조정 가능)" 등급 전망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경제 정책에 힘입어 브라질의 1인당 소득과 금융지불률이 예정된 기간 동안 꾸준히 개선돼 왔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이 집계한 주간 서베이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인 IPCA의 상승률 전망치가 5.5%로 한 주 전 5.61%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내년 IPCA의 상승률 전망치는 4.8%로 10주째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 안정 목표치를 4.8% 수준에서 상하단 2%포인트 범위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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