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경제지표 호조
미국 달러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 강세의 열기가 꺾인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한 달러 수요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1달러 하락한 1.2626달러를, 달러-엔은 0.49엔 상승한 93.23엔을 각각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38포인트(0.45%) 상승한 84.85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15개월 최고를 기록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달러 강세 요인이 됐다. 또한 스페인이 190억달러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고,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호조를 보인 점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낮춰줬지만, 유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했다.
美 유가 하락… 재고 증가에 75달러대로 하락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 거래에서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간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0.9%) 하락한 75.65달러에서 마감했다. 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센트(0.1%) 내린 80.1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 중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무역적자가 증가한 것이 소비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호재로 작용한 반면,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상승을 제한했다. 결국 유가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발표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석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195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상승… 위기 우려 완화+금융주 실적개선
유럽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페인이 재정 긴축안을 내고, 포르투갈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유럽 위기 우려를 완화시킨것으로 보인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3.67포인트(1.45%) 상승한 256.60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9.24포인트(0.92%) 오른 5383.4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0.67포인트(1.10%) 뛴 3733.87을, 독일 DAX30 지수는 145.78포인트(2.41%) 치솟은 6183.49를 각각 기록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증시는 0.8%, 스페인은 0.8%, 포르투갈은 2.88%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점도 안도감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신임 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실적 개선이 이어진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ING그룹이 1분기 흑자 전환 소식에 4.46% 상승했고, 알리안츠는 순이익이 10% 늘어난 효과로 2.45% 올랐다.
유로존 1분기 경제성장률 0.2%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로 잠정 집계됐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GDP가 0.5%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를 각각 예상했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률은 0.2%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0.1%를 나타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1분기 GDP는 0.8% 감소해 서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페인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다만 포르투갈의 GDP는 1% 증가해 서유럽 국가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美 10년물 국채입찰 호조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국채 입찰은 3.548%에 낙찰되었다. 이는 올해들어 가장 낮은 낙찰 금리이며, 응찰률은 2.96배를 기록하면서 이전평균인 2.61을 상회하였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응찰 비율은 41.8%로 평균인 40%를 상회하였고, 직접응찰 역시 25%를 기록해 이전 평균인 6%를 상회하였다.
美 재정적자 19개월 연속 지속/ 무역적자 15개월 최고
미국이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4월 재정적자가 82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는 40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4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4월15일이 세금 신고 마감일이기 때문에 세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4월에는 재정흑자를 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후퇴로 인한 실업률 급등을 반영하며 세수가 감소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3월 15개월만에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상부무에 따르면, 3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2.5% 증가한 40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에 해당한다. 수입은 3.1% 증가한 188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미국인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들의 장비 구입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3.2% 증가한 147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와 남미 국가에 발전기,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美 3월 수출입증가율 17개월만 최대… 경기회복 영향
미국의 3월 수출입 증가율이 2008년 10월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미국 수출이 지난달 보다 3.2% 늘어난 1479억달러를, 수입액은 2월보다 3.1% 증가한 18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규모가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3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2월의 394억달러에서 404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품목중에서는 산업재 수출이 2월보다 약 21억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다. 수입면에서는 원유수입액이 223억달러로 2월에 비해 약 46억달러 증가, 무역적자 확대의 주요인이 됐다. 유가상승으로 원유도입 단가가 1.4달러 가량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경기회복 등을 반영해 원유수입 물량이 2월 243만배럴에서 3월 299만배럴로 23%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 됐다. MF 글로벌의 제임스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수입 모두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국내외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라며 "하지만 유럽 국가채무 문제로 불확실성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인 재정긴축안 발표…월가시각 “스페인이 안심시켰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국가인 스페인은 공무원들의 임금 삭감과 공공부문의 고용 축소 등을 통해 150억유로(19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을 차단하려고 거의 1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구제기금 카드를 제시했다. 이 같은 시장 안정책이 나온 지 며칠 만에 재정 상태가 크게 불안한 스페인이 재정 긴축에 대한 의지를 내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해소되리라는 기대감을 품었다. 차드 모간랜더 스티펠 니콜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선은 스페인의 긴축 약속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마이클 홀란드 홀란드앤코 회장은 "유럽사태가 또 다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예컨대 새로 출범한 영국 연립정부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재정 적자에 플랜은 투자자들에 유럽에 문제를 해결할 어른들(adults)이 있음을 상기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의 1조달러에 가까운 구제기금도 (재정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성숙한) 어른들(adults)의 반응이었고, 세계 경제회복은 유럽의 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금 연일 최고가 경신… 온스당 1243달러
금값이 1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 거래에서 온스당 1240달러대로 치솟으며 사상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2.80달러(1.9%) 상승한 1243.10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74년 금 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종가 기준 사상최고이며, 장 중에는 1249.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스페인이 재정 긴축안을 내놓고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유럽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추세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나탈리 뎀스터 월드골드카운슬 이사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중기적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한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증시 연일 등락세 / 환율 하락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번 주 들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보베스파 지수는 유럽 및 미국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전날 종가보다 1.24%오른 65,2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10일 4.11% 급등, 11일 1.57% 하락에 이어 이날 반등세로 사흘째 65,000포인트대를 오르내렸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4.91%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레알화의 환율은 이날 0.56% 떨어진 달러당 1.773레알에 마감됐다.
브라질 재무장관 "7% 성장전망은 과장"
브라질 경제가 올해 6% 훨씬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지나친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만테가 장관은 12일 브라질리아에서 최대 노조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 주관으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성장률을 6% 넘어 7%까지 예상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부문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5.5%에서 6.5~7% 수준으로 높인 상태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정부의 올해 공식 성장률 전망치가 5.5~6%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정적인 지속성장 리듬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앞서 지난 10일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경기 과열이 우려될 경우 정부지출을 줄이는 등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수 억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모든 정부 부처의 지출을 줄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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