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한 경계감+캐나다 고용지표 호재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상승폭을 반납하며 2개월 최고치 수준에서 후퇴했다. 기술적인 요인과 더불어 일부 투자자들 중심으로 최근 유로화의 강세 흐름이 지나치다는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유로화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4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 웰스파고 은행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유로가 1.27달러에서 시험에 들어갔지만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는데 실패한 이후 최근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의 6월 신규고용이 예상치의 5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7.9%로 나타나면서 ’08년 이후 상실된 일자리수의 대부분이 회복된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미국의 도매재고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엔화와 같은 안전 통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美 유가 상승… 사흘째 상승하며 주간 5.5% 상승 기록
9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소에서 원유 선물 가격이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간으로도 5.5% 급등했다. 지난주 미국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 8월물은 전날보다 0.65달러, 0.86% 오른 배럴당 76.09달러를 기록, 지난 6월말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3.95$, 5.48% 오르며 지난 5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물은 0.71달러, 0.95% 상승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사흘째 랠리를 펼치며 주간으로 3.77달러, 5.26% 상승해 지난 4월 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상승…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이번주 주간 상승률 5.4%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나흘 연속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이날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49포인트(0.60%) 상승한 250.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이번 주에 5.4% 급등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27.49포인트(0.54%) 상승한 5132.94를, 독일의 DAX 지수는 29.58포인트(0.49%) 오른 6065.24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6.23포인트(0.46%) 상승한 3554.4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서 광산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는 23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이후 유럽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하리라는 기대감도 은행주 매수를 부추겼다.
美 5월 도매재고 0.5% 증가
미국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초 0.4%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4월 수치도 0.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5월 도매재고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도매재고가 0.4% 증가하리라 예상됐었다. 리처드 드카서 우들리 파크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판매율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재고) 수준은 상인들이 원하는 것 이하”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과 같은 대규모 재고축적이 앞으로는 없겠지만, 향후 3~6개월에 걸쳐 재고가 증가할 여지가 있고, 이는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SEC, 스터브주문 폐지 추진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터브주문(stub quotes)" 폐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브주문은 우량 종목을 비정상적으로 싼 값에 주문을 걸어두는 것으로 지난 5월 6일 뉴욕 증시의 대폭락사태(플래시 크래쉬)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SEC가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시장참여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스터브주문 방식 철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SEC는 플래시 크래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참여자들이 시세의 10%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문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獨 대형 은행들,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전망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도이체포스트방크 등 독일의 대형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독일의 대형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의 통과기준인 기본자본비율(Tier 1) 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지금보다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국채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충실도를 점검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23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GmbH의 애널리스트인 마티아스 엥겔마이어는 "대체로,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섹터에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테스트의 시나리오가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
ECB 트리셰… “공공지출 감소는 유로존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것”
트리셰 ECB 총재는 “공공지출을 줄이는 것이 경제 회복에 장애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로존의 지속적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타르크 이사는 유로존이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 같으나 자력 경제회복이 가능한지는 판단하기 이르며 국채시장 개선되면 국채매입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채권 위주 헤지펀드 성과 양호 / 주식 중심 헤지펀드 부진
올해 상반기 채권 위주 헤지펀드들이 좋은 결과를 거둔 반면 주식 중심 헤지펀드들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헤지펀드의 실적을 광범위하게 측정하는 HFRI 펀드가중종합지수는 금년 상반기(1월~6월) 전체적으로 0.18% 하락했고 6월 한달 동안 0.81% 떨어졌다. 이 기간중 펀드 수익률은 투자 전략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회사채 위주의 헤지펀드가 상반기에 4.76%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기본 자재에 투자한 펀드는 4.81% 하락, 가장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채권 자산 담보(fixed-income asset-backed) 전략을 택한 펀드는 6.36%나 상승했다. 시장 연구기관 HFR은 "2/4분기에 주권국가 신용 위기와 환율정책 수정, BP의 원유유출사고가 경제와 에너지시장에 미친 영향,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의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됐다"면서 "이는 글로벌 증시 약세, 미국채의 2/4분기 후반부 랠리, 외환 및 상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中 6월 자동차 판매 9.4% 증가, 14개월래 최저
중국의 6월 승용차 판매 증가율이 14개월만에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축소와 중국내 자동차 생산업체 노사분규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연합은 9일(현지시간) 6월중 중국내 승용차(세단, 밴, SUV) 판매는 총 104만대로 지난해 동기의 87만2900대에 비해 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 신장세는 약화됐지만 월간 판매량이 계속 1백만대를 넘어섬으로써 중국내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업계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금년 하반기에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의 한 고위 임원은 "우리는 금년 초반에는 자동차 판매가 계속 강력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황은 그렇게 계속 흐를 것 같지 않다"면서 "7월과 8월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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