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해외경제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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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해외경제뉴스 종합

<아침이슬> 2010. 7. 22. 11:24

美 달러 강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도 동반 강세
달러화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감을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타격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의 발언으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1%이상 하락했고, 달러와 엔화는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0124달러 하락한 1.2761달러에 거래됐으며, 달러/엔은 87.07엔으로 0.440엔 하락했다. 이에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시장은 버냉키로 부터 좀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치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실제로 발언 내용은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시장 반응이 기본적으로 경련에 가까웠으며, 위험회피 지표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美 유가하락… 재고 증가+버냉키 발언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1달러 이상 하락 마감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한데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니다. 그러나 걸프만 일대의 열대성 폭풍 경계감으로 유가의 추가 하락세를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9월물은 한때 78.57달러를 기록하며 3.5주 최고치를 보였으나 이후 약세 반전되며 1.02달러, 1.31% 하락한 배럴당 76.5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알세니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조셉 알세니오 이사는 "버냉키의 의회 증언이 원유시장을 포함한 모든 자산시장을 크게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 상승… 기업실적 호재
유럽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최근 1주일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89포인트(1.17%) 상승한 249.24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컸다. 영국의 FTSE 지수는 75.18포인트(1.46%) 상승한 5214.64를, 독일의 DAX 지수는 22.89포인트(0.38%) 오른 5990.38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25.90포인트(0.75%) 상승한 3493.92를 각각 기록했다. 애플과 모간스탠리, 웰스 파고 등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와 프랑스 호텔체인 아코르 등의 실적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바일칩 메이커인 ARM 홀딩스는 미국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비 78% 급증했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해 강세로 마감했다. 또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는 트럭과 농기계 매출 증가로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어 급등했다.

 

버냉키… “경기확장세 지속, 더블딥 가능성 부인” / “경제전망 매우 불확실,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준비”
버냉키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더블딥 경기후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unusually uncertain) 상태에 있다는 것을 연준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물가 안정 테두리 안에서 미국의 생산잠재력이 완전 가동상태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연준이 행동에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급속하게 둔화될 경우 연준이 펼 수 있는 정책에 대한 검토를 막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 검토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 가운데 어떤 선택이 우선시될 지는 말하기 이르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있지만, 전통적인 수단은 아니므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미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즉각적인 통화정책 변경은 임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딘 마키 바클레이즈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추가 부양책 도입은 먼 얘기"라며 "지금으로서는 추가 부양책은 실제라기보다는 희망에 가깝다"고 말했다.

 

美 주간 모기지 신청 7.6% 증가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1일(현지시간) 지난주(16일 마감기준) 모기지 신청이 전주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모기지 신청 중 주택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13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 또 대출조건을 바꾸기 위한 차환(리파이낸싱)용 모기지 신청은 8.6% 늘었다. 전체 모기지 신청 중 차환 신청 비중은 전주 78.7%에서 79.4%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전주 4.69%에서 4.59%로 하락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작년 3월말 역대 최저치인 4.61%를 기록했었다. 15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4.12%에서 4.05%로 하락했고, 1년짜리 모기지 변동금리 역시 전주 7.20%에서 7.18%로 떨어졌다.

 

오바마, 금융규제 개혁법안 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규제 개혁안을 담은 금융규제개혁법안에 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마바 대통령은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번 개혁은 혁신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혁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면서 “법안은 모든 이들이 규칙을 동일하게 따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속임수나 함정이 아닌 가격과 품질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법안은 경제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신용카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불공정 수수료나 고금리 관행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소비자보호기구를,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안에 설치하도록 했다. 또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각종 감독, 규제책을 새로 만들고 "대마불사"의 폐해를 막기 위해 경제에 위협이 되는 부실 대형 금융기관을 퇴출시킬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했으며 자기매매(proprietary trading)와 장외파생상품(over-the-counter derivatives) 등과 같은 위험한 투자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생상품 거래 기준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BOE 의사록 … "금리/QE 동결, 완화/긴축 정책 모두 논의"
영란은행(BOE)은 21일 공개된 의사록 내용에 따르면, 8명의 위원들은 통화 완화와 긴축 정책을 모두 논의한 후, 7대1로 금리를 0.5%로, 자산 매입은 2000억 파운드로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앤드류 센텐스 정책위원만이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위원들은 그와 견해를 달리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 의사록에 따르면 국내외 저조한 기업실적 전망과 기업 및 개인의 대출조건이 완화되지 않은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7월 경제성장 전망은 중반으로 갈수록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물가상승률이 상승함에 따라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이 기대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원들은 목표치보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부추길 위험은 있으나, 임금이 거의 동결된 현재 상태에서 이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책회의에서는 "적절한 완화(modest easing)"와 "적절한 긴축(modest tightening)" 정책을 모두 논의하였으며, 통화완화 정책이 언급된 것은 근 몇 개월간 이례적인 양상이었다.

 

포르투갈 은행권, 6월 ECB 차입금 402억€로 증가
지난달 포르트갈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르투갈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포르투갈 은행들의 ECB 차입금은 총 402억 유로로 직전월 358억 유로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차입금이 증가한 것은 ECB에 대한 포르투갈 은행들의 의존도를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다른 주변국 은행들의 사정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낮은 유가 지속시 걸프만 경제전망에 위협
걸프 연안 아랍 6개국(GCC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카타르)의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낮은 유가가 지속되면 경제전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이날 IMF는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에 대한 보고서 발표를 통해, "출구전략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면서도 "실행은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MF는 이어 GCC국가의 비석유부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로고프… "통화정책 중요" / 하포드… "정부의 경기부양 강조"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긴축과 부양을 둘러싼 논쟁에서 21일에 하버드 대학의 로고프 교수는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이나 은행 시스템 안정 조치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정부 부채 안정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치 연장에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비상 시에는 재정정책이 분명 합리적이지만 공포가 줄어들면 비용과 수혜를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가 부채 수준을 낮추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합리적인 위기조치 지속을 더 수월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포드는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클 때는 저축이 새로운 투자로 연결되기보다 경기가 지지부진하게 장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바로 정부 부양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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