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약세… 유럽 테스트 발표 후 하락 전환
미국 달러화가 23일(현지시간) 내림세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반등한 가운데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종료에 따른 안도감으로 안전자산 통화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0012달러 상승한 1.2903달러를, 달러/엔은 0.540엔 상승한 87.46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들 대부분을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이 차지한데다, 테스트 결과가 시장의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됐고,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美 유가 하락… 태풍 우려 약화+스트레스 테스트 양호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11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반전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멕시코만의 열대성 태퐁 "보니"에 대한 우려감이 약화된데다 시장이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잘 소화하며 유가가 압박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9월물은 32센트, 0.4% 하락한 배럴당 78.98달러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태풍 경계감으로 인해 2.97달러, 3.91%가 올랐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7센트, 0.48% 하락한 배럴당 77.4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캡록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선임 분석가인 크리스 하비스는 "증시 처럼 전일 유가가 급등한 뒤 주말을 앞두고 조정을 보였다"며 "특히 유가가 잘 받쳐지며 기술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증시 상승… 경제지표 개선+스트레스테스트 결과로 은행주는 등락
유럽증시가 21일(현지시간)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은행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60포인트(0.63%) 상승한 255.9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19포인트(0.02%) 소폭 떨어진 5312.62를, 독일의 DAX 지수는 24.19포인트(0.39%) 오른 6166.34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6.48포인트(0.18%) 상승한 3607.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의 경제지표들은 양호했다. 뮌헨경제연구소(ifo)가 발표한 7월 기업신뢰지수가 최근 3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영국의 2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두배 높은 1.1%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은 이번주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유럽 은행 7곳 불합격, 대부분은 스페인 소형 저축은행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역내 주요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재무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총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은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 5곳과 독일의 하이포 리얼 이스테이트 뱅크와 그리스의 ATE뱅크 등이다. 스페인의 경우 유럽국가 중 가장 많은 27개 은행이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카하스(Cajas)로 불리는 소형 저축은행 5곳이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다만, 방코산탄데르 등 대형 은행들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독일 역시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도이체포스트방크 등 대형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구제자금을 받아 독일 정부가 대주주인 하이포 리얼 이스테이트가 테스트에 불합격 한것으로 알려졌다.
EU 감독기관들… 테스트 결과는 유럽 은행시스템의 복원력 확인
유럽내 91개 은행들에 대해 실시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유럽연합(EU) 은행시스템의 전반적인 회복력을 잘 확인해 줬다고 EU 감독기관들이 강조했다. 유럽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 금융감독위원회(CEBS)는 23일(현지시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직후 발표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CEBS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7개 은행(스페인 5개, 독일 1개, 그리스 1개)이 불합격했으며 총 35억유로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서에서 EU 감독기관들은 "테스트 결과가 EU 은행시스템이 부정적 거시경제 및 재정 쇼크로부터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테스트에 실패한 은행들은 우선적으로 민간부문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야 하며, 이후 필요한 경우 정부측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美 주간 경기선행지수 120.7로 보합 / 美 6월 대량해고 건수 1647건
23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전망기관인 경제순환연구소(ECRI)는 주간(7월16일) 경기선행지수가 120.7로 직전 주(수정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9년 7월 24일(12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수 연 성장률은 직전 주의 -9.8%(수정치)에서 -10.5%로 더 낮아지며 지난 2009년 5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6월 대량해고(50명이상 일시 해고) 발표 규모가 1647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에서는 총 14만 5538명이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298건, 총 2만 9384명이 해고됐는데, 이는 직전월의 사상 최저치인 2만 2577명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준이다. 공공분야에서는 총 211건을 기록, 직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나 해고자수는 1만 7610만명으로 5월보다 1890명 늘어났다.
美 올해 적자폭 전망치 하향 조정... 경제는 역풍 직면
백악관의 예산관리국은 23일(현지시간) 예산정책 리뷰를 통해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실업상태며 국가의 장기적 재정 궤도도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예산 적자폭은 당초 2월 전망치에서 840억달러가 줄어든 1.47조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도 적자폭은 이전 예상치보다 1.5억달러가 늘어난 1.42조달러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또 유럽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과 취약한 주택부문을 이유로 미 경제가 여전히 강력한 역풍을 맞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민들은 대공황이후 최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정정책을 활발하게 펴면서 재정적자폭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우려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오바마의 민주당이 상당한 어려움을 맞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캐나다 6월 물가 약세 지속 / 佛 6월 소비지출 예상보다 큰 폭 하락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2월 이후 첫 월간 하락전환이다. 지난 5월 캐나다의 CPI는 0.3% 상승했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캐나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이 지난 해 10월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는 지난 6월 프랑스 가계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2% 증가할 것으로 본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못미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앙세는 올해 2/4분기 가계소비 지출은 직전 분기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향후 4개월 내에 헝가리 신용등급 결정할 것
23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Moody"s)는 향후 4개월 내에 헝가리 등급 하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헝가리 정부가 2011년 예산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힘써야 하며, 새로운 지원 협상을 성사하지 못할 경우 금융 개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디스의 디트마 호르눙 (Dietmar Hornung)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IMF 프로그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경제 전망 및 금융 개혁과 관련된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가 IMF 및 EU가 제시한 대로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 수준을 2.8% 수준으로 낮출 경우, 향후 GDP대비 부채 비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스페인/포르투갈 은행권 지원기금 기한 연장
유럽연합(EU)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은행 지원기금 기한을 2010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은행권의 금융위기 타개를 지원하기 위한 가장 최근 조치이다. EU집행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포르투갈의 은행권 융자상환 기한 연장을 통해 은행들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게 되므로 EU의 규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스페인의 은행구조조정기금(FROB) 기간 또한 금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이로써 두번째 기한 연장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스웨덴, 독일, 오스트리아, 라트비아, 아일랜드, 덴마크, 네덜란드, 폴란드, 슬로베니아, 그리스 등이 이미 은행권 지원기금을 위한 EU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Bond Web' 카테고리의 다른 글
7.23 해외경제뉴스 종합 (0) | 2010.07.23 |
---|---|
7.22 해외경제뉴스 종합 (0) | 2010.07.22 |
7.22 해외경제뉴스 종합 (0) | 2010.07.22 |
7.15 해외경제뉴스 종합 (0) | 2010.07.15 |
7.14 해외경제뉴스 종합 (0) | 201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