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상승… 한반도 긴장 고조
미국 달러가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237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달러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0.25엔 하락한 90.39엔을 나타냈다.
美 원유 하락… 위험회피 추세로 2% 하락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위험회피 추세로 2% 하락 마감됐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다시 불거진데다 한반도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의 7월물 WTI는 한때 배럴당 67.15달러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줄여 1.46달러, 2.08% 하락한 68.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62달러, 2.28% 내린 배럴당 69.55달러로 마감됐다. 이에 시장분석가들은 이들 두 요인이 결국 글로벌 경제회복세를 둔화시키고 이로 인해 원유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란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지적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도 "유로존 부채위기가 다시 불거진데다 한반도 긴장도 고조되며 원유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쿠웨이트와 UAE의 석유장관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OPEC 긴급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유가 하락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 하락… 최근 8개월 최저
유럽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8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5.91포인트(2.48%) 하락한 232.11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8.93포인트(2.54%) 내린 4940.6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99.64포인트(2.90%) 떨어진 3331.29를, 독일 DAX30 지수는 135.64포인트(2.34%) 밀린 5670.04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스페인이 가톨릭계 지역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한 영향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됐다. 이를 반영하듯, 3개월 라이보 금리가 11거래일째 상승하며 0.536%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 우려에 은행주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이 6.67% 하락했고,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는 각각 5.67%, 1.39% 내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로 인해 상품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고,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BP는 1.58%, BG그룹은 1.99%, 로열더치셸은 1.23% 각각 하락했다.
獨, 모든 주식에 공매도 금지 확대 추진 / 獨경제부, EU 유로본드 발행 반대
독일 정부가 지난주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모든 독일 상장 주식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날 금융사들에 `토론서`를 보내 독일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한편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채권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과 유로화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공매도도 불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서에서 재무부는 "금융위기가 시장의 신뢰를 악화시킴으로 인해 감독 규정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며 공매도 금지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같은날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제안한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관은 "유로존의 공동 채권인 유로본드의 발행은 무책임한 예산 정책을 운용한 국가들에 득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 하원 위원장 "은행 파생상품 분리 도가 지나쳐"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은행들의 `위험한 트레이딩`을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파생상품 업무까지 은행에서 떼어내는 것은 `도를 넘는다(goes too far)`며, 파생상품 분사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은 금융개혁법안을 승인했고, 지난 주말에는 상원이 별도의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과 하원은 절충 작업을 통해 최종적인 통합 법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하원의 법안 조율 과정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하원의 실력자인 프랭크 위원장이 파생상품업무 분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일축하고 나서, 은행으로부터 파생상품업무까지 떼어내려는 미 상원의 시도가 무위로 그칠 가능성이 커진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행한 연설에서 소위 `볼커 룰`에 의해 은행들의 위험한 파생상품 거래가 규제되는 만큼 파생상품 업무 분사와 같은 별도의 규정이 필요하지 않고, 아울러 은행들은 자신들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은행들의 자기매매과 과련된 규제는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파생상품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파생상품에 관해서는 (분사 등을 강제하는) 별도의 규정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랭크 위원장은 특히 은행들의 위험한 거래 관행을 금지하려는 백악관의 제안은 최종 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파생상품 데스크를 분사시키도록 한 상원 법안은 `도를 넘는다`며, 파생상품 분사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것으로 보인다.
블라드 총재… 연준 금리 정책, 가을부터 내년까지 경제 여건에 달려
연방준비제도가 얼마나 오래동안 저금리를 유지할지는 올 가을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경제 여건에 달려있다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블라드 총재는 로이터 인사이더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궤도에 올랐지만 연준은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유럽의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지만 올 가을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경제 여건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럽발 위기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권에 대한 보증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권으로는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리보·달러 및 파운드 리보 일제히 상승
25일 3개월물 유리보 및 달러화, 파운드화 리보 픽싱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영국은행협회(BBA)에 따르면 3개월물 달러화 리보 픽싱은 0.53625%로 전 거래일의 0.50969%보다 오르며 지난 7월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유리보 픽싱은 0.63875%로 전날의 0.63438%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3개월물 파운드화 픽싱 역시 0.70813%로 전날의 0.70188%에 비해 올랐다. 한편 달러화 리보/오버나잇스왑인덱스(OIS) 스프레드는 27bp(1bp=0.01%포인트)로 전 거래일에 비해 3bp 올랐으며, 3개월물 유리보/OIS 스프레드는 22bp로 1bp 하락했다.
미국 2년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0.769%, 응찰률은 2.93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4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년만기 미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이 0.769%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2.93으로 전월 3.03에서 다소 하락했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응찰률 평균치는 2.37였다. 최고 수익률 0.769%에 낙찰된 비율은 91.01%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최고 수익률 평균치는 2.859%로 집계됐다. 420억달러중 415.2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이뤄졌고, 이중 프라임딜러가 201.8억달러를, 외국 중앙은행과 기관들이 포함된 간접입찰로 150.4억달러가 소화되었다.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2년 최고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대한 비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63.3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7.9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버트 스타인 퍼스트트러스트포트폴리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개선되고 있고, 취업 기회는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럽과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1분기 주택가격 3.2% 하락
미국 20개 도시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5% 상승을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전월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주택 구입 세제 혜택이 주택판매와 주택가격을 어느정도 끌어 올렸지만, 세제 혜택이 종료된 후에는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는 일은 오랫동안 없을 것"이라며 "주택시장은 고용시장 회복에 맞춰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3월 신규산업수주 10년래 최고
지난 3월 유로존 신규산업수주는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3월 신규산업수주가 전월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 증가할 것으로 본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8% 증가, 역시 14.6%를 기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월 대비로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대이며 전년 대비로도 근 10년만에 가장 큰 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전년 대비로도 12.5%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로이터폴… 금값, 상승 추세 계속될 것
유로존의 채무위기와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에 위험 회피 성향이 지속되면서 다음달에도 금값의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달 초 로이터가 상품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24명의 응답자 중 17명은 이번 2/4분기 말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OCM 골드 펀드의 그렉 오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무 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1200~12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6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1명의 응답자는 올해 말 금값이 온스당 125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올해 말 금값이 1200~12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보다 높은 1250~1300달러 범위로 예상했다. 반면 영국의 RBS 글로벌 뱅킹&마켓은 이번 상반기와 올해 말 금값이 1100달러~11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해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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