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스페인 등급 강등에 유로화 약세
유로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점이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유로의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8포인트 상승한 86.76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28달러 하락한 1.2328달러를, 유로-엔은 0.91엔 하락한 111.56엔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유로를 팔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을 매입했으며, 달러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여, 달러-엔 환율은 0.32엔 하락한 90.72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73.97/Bbl
국제 유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 거래에서 하락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8센트 하락한 73.97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선물 투자자들은 유럽의 재정 위기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했으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 선물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유럽증시 하락...경제회복 둔화 우려
유럽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이 경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0.78포인트 하락한 244.01에서 장을 마쳤고, 영국 FTSE100 지수는 6.74포인트 내린 5188.4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0.25포인트 떨어진 3515.06을, 독일 DAX30 지수는 9.04포인트 상승한 5946.18을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번주 낙폭이 컸던 은행주도 대체로 올랐으며, 특히 스페인 BBVA와 방코산탄데르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美 4월 소비지출 예상밖 보합
미국의 소비 지출이 지난달 예상 밖으로 전월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 지출이 증가하지 않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인들의 저축이 늘어나면서 돈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블 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 지출이 0.3% 증가하고, 개인 소득은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저축률은 지난달 3.6%로 상승하며 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에 그쳐 물가 압력이 높지 않음을 확인시켜줬다.
美 시카고 PMI 8개월째 확장...59.7 기록
28일(현지시간)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지수는 전월에 기록한 5년 최고치인 63.8보다 하락했으며, 시장의 예상에도 미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시카고 PMI가 61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美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73.6 기록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이달 예상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3.6을 기록했다. 이는 예비치인 73.3보다 개선된 것이며,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3.3을 전망했다.
美 하원, 790억$ 경기부양책 승인
미국 하원이 28일(현지 시간) 7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규모가 축소된 이번 부양책은 찬성 215표 대 반대 204표로 하원에서 통과되었다. 미국의 실업문제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된 경기부양책은 재원조성을 위해 펀드매니저와 다국적기업에 대한 세금인상안을 포함하고 있다.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790억달러 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는 310억달러 늘어나게 된다.
골드만삭스, SEC와 합의 모색-WSJ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를 피하기 위해 SEC와의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측 변호사들이 이 회사가 사기혐의로 민사 기소된 이후 최소한 한 차례 SEC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하며, 골드만삭스는 SEC의 기소와 관련, 합의를 통해 사기 혐의 대신 보다 가벼운 혐의가 적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EC가 골드만삭스의 합의 요청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으며, SEC에 의해 기소된 기업들이 혐의의 정도를 낮추기 위해 합의를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일단 멈췄지만 유지될지는 의문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일단 유출 부위를 진흙으로 막아 추가 유출을 막고 있지만, 이 상태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미국 해안경비대 타드 알렌 대장이 28일 밝혔다. 이날 알렌 대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12~18시간이 추가 기름유출을 막는 데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P의 CEO 토니 헤이워드에 따르면, 유출 부위를 봉쇄하는 톱 킬(Top Kill) 작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유출 부위에 고무 같은 차단 물질을 집어넣는 정크 샷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 스페인 신용등급 `AA+`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브라이언 컬튼 피치 유럽 담당 헤드는 스페인의 민간 및 대외 부채가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등급을 한 단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 2003년부터 스페인에 AAA 등급을 부여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S&P는 스페인의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춘 바 있다. 스페인은 유로존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재정적자를 갖고 있으며, 제2의 그리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 의회는 전날 올해와 내년에 총 150억유로의 정부 지출을 줄여 현재 11.2%인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12년까지 3% 이내로 낮춘다는 내용의 재정 긴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피치는 스페인의 경직된 노동시장과 지역은행 및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긴축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인, 201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2.5%로 하향
스페인 정부는 오는 2012년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주 스페인 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수정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스페인 정부는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기존 18.4%에서 18.9%로 올려 잡았으며 내년 제정지출 한도를 올해보다 7.7%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S&P, 아시아에 유럽 위기 전파되지 않을 것
파이낸스아시아에 따르면 S&P는 국가신용등급의 하락 압력이 주로 유럽에 집중돼 있다며,유 럽과 달리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높은 저축률과 주택시장에 기반해 있고, 엄격한 해외투자 제한으로 차입 대부분이 내수에서 나오고 있어 유럽국가에서 나타난 자금유출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 경제 침체로 수출 타격이 우려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 정부 자금조달이 가능한 국가들은 단기간 부양을 통해 경기침체를 이겨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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