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개선의 이면 - 청년실업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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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개선의 이면 - 청년실업의 폭증.

<아침이슬> 2010. 6. 2. 08:27


최근 미국은 고용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소비가 늘어나는 등 선순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종 생산지표 역시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인플레이션 자극의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재정지출에 의한 리세션 탈출은 재정건전성의 문제가 부각되지 않을 정도의 재정부문의 여유를 확보한 후에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이미 미국 정부는 과다한 채무를 짊어지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차트를 보시죠.





고용시장의 바닥을 우리는 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소비는 늘어나고 고용도 증가하는 선순환적인 사이클을 보이는듯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는 현재 지속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다음의 차트는 보여줍니다.





위 차트를 보시다시피 젊은층, 사회초년병의 실업률은 전체적인 고용시장에 비해 더 강력한 충격을 받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것은 기업들이 신규 인력 채용을 줄이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을 유지하는데 더 힘쓰고 있음을 뜻합니다.

고용이 증가하는 부문도 민간영역보다는 정부영역에서 더 높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업률의 개선이 아직까지 정부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미국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올려드렸던 차트들을 살펴보면 고용시장의 개선은 평균 근로시간의 감소에 의한 잡쉐어, 그리고 파트타임 근로자의 폭증을 통해 보이는 지표만 개선되었을 뿐 고용시장의 질은 지속적인 하락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인플레이션의 인위적 자극으로 고용시장의 개선을 유도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현재 재정건전성 확보보다는 실업률의 개선을 통한 시장 자생력 확보에 더 힘을 쏟는 모습이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이 재정건전성을 도외시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지방은행은 올해 78개째 파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 정부의 채무는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의 지출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고용시장의 악화된 모습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