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유로-달러 환율 급락세 진정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며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1.19달러 선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주의 급락세에서는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헝가리의 재정위기 우려로 인해 유로의 매력이 저하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56달러 하락한 1.1915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가 디폴트(국가부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헝가리는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재정위기의 범유럽 확산을 우려했다. 다만 이날 오전 독일의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 급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91.33엔을 기록했다.
美 유가 하락… 경제회복 지연 우려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장 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71.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유가는 지난주의 급락세에서는 벗어났다. 장 중에는 헝가리 재정위기 우려와 독일의 제조업지표 개선이 맞서며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하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증시 하락… 재정위기 확산+자원개발주 하락
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헝가리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불안감을 높이며 주요국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독일은 제조업지표 개선으로 인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1.82포인트(0.74%) 하락한 242.71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6.94포인트(1.11%) 내린 5069.0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1.89포인트(1.21%) 떨어진 3413.72를, 독일 DAX30 지수는 33.93포인트(0.57%) 밀린 5904.9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럽의 경제 회복세 지연에 대한 우려로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소비자 신용거래 3개월만에 증가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신용은 10억달러 증가함으로써 미국의 소비자 신용거래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 신용이 1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같은 예상을 깨고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3월 소비자 신용은 20억달러 증가했다는 당초 발표와는 달리 54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수정 발표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용카드를 포함한 회전(revoliving) 신용이 85억달러 줄어들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면 자동차대출, 개인대출, 학생대출 등 회전이 되지 않는 비회전(non-revolving) 신용은 94억달러 늘었다. 이에 크리스 럽키 도쿄미쓰비시뱅크 뉴욕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연고점 대비 10% 하락하면 소비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또한 소비자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비싼 값을 내고 휴가를 가거나 신차를 구입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서류 미제출로 FCIC 소환
미국 의회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는 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골드만삭스를 소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FCIC는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의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의회에 설립된 위원회로, 원활한 조사를 위한 소환권을 갖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FCIC가 요청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인터뷰에도 제 시간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CIC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소환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관과 기업들의 서류와 증언이 결여되거나 지연될 경우 위원회는 소환권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유로 약세에 4월 공장주문 급증
7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4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2.8% 증가함으로써, 4월 공장주문이 예상 밖 급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 약세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4% 감소를 점쳤지만, 이같은 예상을 깨고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유로 가치가 달러에 대해 20% 하락함에 따라 독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이외의 지역 수요가 높아지며 공장주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헝가리 경제장관 "그리스 상황과는 다르다" / 헝가리 중앙銀, 예산적자 감축 및 물가통제에 노력
죄오르기 마톨치 헝가리 경제장관은 재정위기 우려에 대해 그리스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7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마톨치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헝가리의 부채에 대한 우려스러운 신호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도 "헝가리가 그리스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말 현재 헝가리의 재정적자는 연간 목표치의 87%에 달했다"면서도 "우리는 올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톨치 장관은 헝가리의 새 정부가 이미 긴축 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새로운 긴축안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헝가리 중앙은행은 정기 정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예산 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이날 회의에서는 금리 변동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행 3%로 설정돼 있는 인플레이션 통제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IMF 칸총재, "헝가리에 대해 우려할 이유 없어"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헝가리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며 시장내 헝가리 위기설을 평가절하했다. 칸 총재는 7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동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헝가리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헝가리 정부가 현재 제 역할을 잘하고 있으며 그리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8월 정례회동에 앞서 새로 집권한 헝가리의 중도우파 정부가 IMF와의 조기 회동을 요청할 경우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칸 총재는 이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며, 유로존이 4400억유로의 재정안정기금을 담당할 특수목적기구(SPV)설립에 합의한 것은 훌륭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시장은 유로존과 IMF의 강력한 의지를 잘 이해해야 하며, 유로존 국가들도 재정 안정과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美 3개월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0.130% 응찰률 4.80 / 6개월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0.210%, 응찰률 4.53
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27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개월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이 0.13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4.80으로 이전주의 4.51에서 크게 높아졌다. 또 최고 수익률 0.130%에 낙찰된 비율은 발행 물량의 32.05%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3개월물 입찰에서는 270억달러중 256.3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이뤄졌다. 한편 같은날 27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6개월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이 지난주와 같은 0.21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4.53으로 지난 주의 4.01에서 크게 높아졌다. 최고 수익률 0.210%에 낙찰된 비율은 발행물량의 30.61%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6개월물 입찰에서는 270억달러중 257.9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이뤄졌다.
무디스… 5월 유럽 투기등급 채권 디폴트율 하락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유럽의 투기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이 6.8%를 기록, 전월인 4월의 7.8%에 비해 하락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해 11월 11.8%의 최고점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이지만 지난해 6월 6.4% 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투기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은 7.9%를 기록, 전월인 4월의 9.5%에 비해서 역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글로벌 투기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은 7.5%를 기록, 전월인 4월의 9.0%에 비해서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은행세 부과대상 금융업계 전반으로 확대 검토
유럽연합(EU)은 은행세 부과 대상을 보험업이나 모기지대출기관 등 금융업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기관들의 투자행위가 경제전체에 큰 위험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위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인식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달 말 주요20개국(G20) 회담에 대한 유럽국들의 기본입장이 담긴 보고서에서 밝혀진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금융업체들의 투자실수가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세를 금융기관들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이달 말 G20 회담에서 은행세 관련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관련 논의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G20 회담을 앞두고 은행세 합의에 대한 컨센서스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 등은 여전히 관련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EU 재무장관들은 다음날 유로그룹 회담을 개최, 긴급자금 운용을 위해 은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英 총리… 영국 재정적자 상황 예상보다 심각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신임 영국총리는 영국의 전반적인 적자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총리는 부채로 인한 이자만도 향후 5년 동안 700억 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그리스 만큼 심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영국 경제는 그리스와 비교해 훨씬 견실하며, 영국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총리는 이어 내일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대니 알렉산더 스코틀랜드 담당 장관이 올해 지출에 대한 리뷰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폴… 美 주간 원유재고, 90만배럴 줄며 2주째 감소 전망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수입 감소로 2주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지난 주 원유재고는 90만배럴이 줄어든 3억632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10만배럴이 늘어난 2억1900만배럴을,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증가한 1억5300만배럴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또 주간 정유시설 가동률의 경우 지난 주와 같은 87.5%를 예상했다. 민간기관인 미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지표는 뉴욕시간으로 내일 오후 4시30분, 미에너지정보청(EIA)의 지표는 수요일 오전 10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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