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약세…유로/달러 환율은 베이지북 발표 직후 상승폭 축소
9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9달러 상승한 1.1987달러를 기록하였다. 유로화는 오전만 하더라도 달러화에 대해 0.3%가량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발표한 직후 유로화는 상승폭을 줄인 반면 미국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일부 연방은행이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국의 금융과 기업 여건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는 분위기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유럽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감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간 하루짜리 예금금리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는 여전히 위기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美 유가 상승... 재고감소+달러강세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74달러선에 올라섰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점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39달러(3.3%) 상승한 7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석유 수출국인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점도 수급측면에서는 재료로 작용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 상승… 중국 수출 급증 소식+버냉키 발언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수출이 급증했다는 소식과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데 필요할 경우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4.54포인트(1.89%) 상승한 24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57.71포인트(1.15%) 상승한5085.86을, 독일의 DAX 지수는 116.20포인트(1.98%) 오른 5984.75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66.41포인트(1.96%) 상승한 3446.77을 각각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리를 인용해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50%나 급증했다고 보도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세계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영국의 BP는 4% 이상 떨어졌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2분기 배당금 지급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獨 메르켈 총리… “출구전략 시기 도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9일(현지시간) 앞으로 4년간 독일의 800억유로 규모의 긴축정책안을 변호하면서, 부채위기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긴축 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부양책을 철회할 시점도 왔다고 언급했다. 메르켈 총리는 정부의 긴축정책안은 정부가 세금을 걷는 만큼만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충족시키기 위한 길을 닦게 할 것이라며, 긴축정책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목적은 독일의 지속적인 성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번 긴축정책이 실행되더라도 독일의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지 않으리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독일이 너무 긴축정책을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여당의 일부와 야당, 사회복지단체, 노동조합 등도 메르켈의 긴축 안에 반대를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출구전략을 처리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밝히는 한편 다른 나라들의 출구전략이 너무 늦어질까 걱정스럽다는 우려도 피력했다. 메르켈은 정부의 긴축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균형을 이루었고,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유럽위기, 미국경제 영향 크지 않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의 국제적 협력은 연준이 (금융)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필요한 경우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그널을 세계 금융시장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이 계속된다면 유럽 재정위기의 미국경제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을 것(likely to be modest)`이라고 말했다. 물론 주식시장 부진과 유럽의 약한 성장은 미국경제에 `어느 정도 흔적(some imprint)`을 남기겠지만, 저금리와 낮은 상품가격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또 앞으로 긴축정책과 같은 출구전략이 시행되더라도 미국경제가 이를 이겨낼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위한 재정정책 지원이 내년에는 줄겠지만, 민간의 최종 소비 증가가 경제활동 회복세를 지속시킬 것임을 소득지표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美 4월 도매재고, 수요개선에 4개월째 증가
미국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4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0.4%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3월 수치도 0.7%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4월 도매재고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수요에 대응하려고 재고를 축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앤드류 그레츠징거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좋아지면 판매가 회복되고, 판매가 회복되면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美 주택구입자 모기지신청 13년래 최저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9일(현지시간) 지난주(4일 마감기준) `모기지 신청 지수`가 전주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지난 4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이 종료되자, 주택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13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 중 주택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5.7% 하락했고, 대출조건을 바꾸기 위한 차환(리파이낸싱)용 모기지 신청은 14% 하락했다. 이에 마이클 프래탄토니 MBA 리서치 및 경제 부문 부사장은 "현재 주택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4주전 수준에 비해 35%나 낮다"며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4월말 만료되자, 주택구입자들이 시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기준금리 인상…2.75%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0.25%포인트 높여 2.75%로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앨런 볼라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금리가 낮은 만큼 서서히 확장정책을 거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가 다소 강세를 보이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런던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케빈 그레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과 볼라드 총재 발언에 대해 "키위달러(뉴질랜드 달러)는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제회복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C "佛,獨의 공매도 금지 요구 환영”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공매도 금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EC 대변인은 양국의 서신에서 (금융시장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것과 공매도 금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니콜라스 사르코지 총리는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에 보낸 공동 서한에서 유럽 전역에서 주식과 국채에 대한 공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서한에서 양국 정상들은 EC가 국채 신용부도스왑(CDS)과 공매도에 대한 통제 노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하고 수주 이내에 구제적 방안들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CB… "ECB, 향후 수년 내 물가 안정 이룰 것" / “높은 공공부채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을 잘 조절할 것이라고 쟝-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페리 패밀리 트러스트 시상식을 위해 준비된 연설 원고에서 총재는 "중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단이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총재는 이어 ECB가 완전한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CB가 향후 몇년 이내에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정책이사는 중기적으로 금리 급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이기도 한 베버 이사는 공공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높은 수준을 보일 경우 ECB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독일 공공부분의 강력한 재정조정이 필요하며, 공공재정을 보다 건실하게 하기위한 정책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버 이사는 또 유럽의 재정위기가 독일의 잠재적 성장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10년물 국채입찰 최고수익률 3.242%, 응찰률 3.24
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9년 11개월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이 3.242%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3.24로 지난 달의 2.96보다 높아졌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평균 응찰률은 2.43.이었다. 최고 수익률 3.242%에 낙찰된 비율은 87.1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1년 2월이후 평균치는 4.140%였다. 이날 210억달러중 209.5억달러가 경쟁 입찰로 매각됐으며,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97.1억달러를 소화했다. 또 외국 중앙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간접입찰로 84.1억달러가 소화됐다.
그리스 1Q GDP성장률, 전기比 -1.0% / 올해 9월 2차분 구제금 받게될 것
9일(현지시간) 그리스 통계청(NSS)은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마이너스 0.8%에서 다소 하향 수정된 수치다. 연율로도 2.5% 수축되며, 예비치인 마이너스 2.3%에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은 지난 4월 그리스의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5.1% 감소하며, 3.7% 줄어든 직전월보다 감소세가 한층 가팔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스는 오는 9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약 1100억 유로의 2차 구제 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리스 재무장관은 밝혔다. 9일(현지시간) 가진 뉴스 브리핑에서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2차 구제금이 확보"되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장관은 또한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 유출이 최근 멈췄으며, 그리스 채무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5월까지 국가 세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 가량 증가한 반면, 지출은 10%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내년부터 유럽통계청(Eurostat)의 협조를 얻어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정기적인 수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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