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리먼 파산 이후 최고치 기록
달러화가 14일(현지시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유로화에 대해 최고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위기 확산으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62달러 하락한 1.2356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이 1.24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셈이다.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차단하려고 줄줄이 긴축정책을 전개할 경우 이 지역의 성장률이 크게 꺾일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유로화 투매가 이어진것으로 보인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이 매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점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탈퇴 카드로 독일의 그리스 구제자금 제공을 압박했다는 소문도 유로화 투자심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92.44엔을 나타냈다.
美 유가, 4% 가까이 급락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유럽발 재정위기가 세계 경기 회복을 가로막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4% 가까이 급락하며 71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79달러(3.8%) 급락한 7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 주 4.6% 하락했으며, 또 국제유가는 최근 7거래일 중 6일간이나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지역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차단하려고 나설 경우 유로존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돼 원유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시장에 부담을 준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를 하락 압박했고, 거의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인 점이 원유시장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킨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 급락… 사르코지 대통령 루머+은행주 하락 주도
유럽증시가 14일(현지시간) 국가별로 평균 3%가 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경제성장을 늦추고, 더 나아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붕괴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강하게 작용한것으로 보인다.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8.78포인트(3.41%) 급락한 24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37.17포인트(2.62%) 하락한 5123.02를, 독일의 DAX 지수는 193.17포인트(3.27%) 떨어진 5715.09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63.52포인트(4.6%) 급락한 3392.5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탈퇴 카드로 독일의 그리스 구제자금 제공을 압박했다는 소문이 나돈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언론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독일이 그리스에 구제자금을 제공하지 않으면 프랑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겠다며 주변국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는데, 프랑스 정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종목별로는 업종 구분 없이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들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재정위기 가능성이 있는 스페인의 경우 산탄데르 은행이 10% 가까이 급락했고 BBNA도 8% 이상 하락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럴의 주가도 8% 넘게 하락했다.
G7 재무장관, 그리스 위기 긴급논의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뉴욕시간으로 14일 오전 컨퍼런스콜을 갖고 그리스 부채 위기와 금융시장 상황 악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G7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컨퍼런스콜은 1조달러 규모 재정패키지 조성 합의 이후의 그리스 위기와 관련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와 캐나다 재무부도 컨퍼런스콜이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내용 공개는 거부했다. 전화회의는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이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7 컨퍼런스콜은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이 1조달러에 달하는 긴급 구제금융 패키지에 합의한 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사태를 논의한 것과 때를 맞춰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이사는 금융시스템내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이기도 한 베버이사는 금융위기가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을 가볍게 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달간 시장의 관심은 세계 몇몇 국가들의 공공부채로 옮겨갔다"고 지적한것으로 알려졌다.
FED…유럽 긴축정책, 美 영향 미미할 것
유럽국가들이 추진하게 될 긴축정책은 당사국과 유럽 전체에 고통을 안겨주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유로존의 긴축정책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한말한 것 알려졌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웨슬레이안대 졸업생 오찬모임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긴축정책은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긴축정책을 추진하는) 각 국가와 전 유럽에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반스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GDP 대비 적자규모가 큰 경우 그 같은 불균형은 어떻게 해서든 시정되어야 하며 문제 해결은 지출 삭감과 세금인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의 긴축정책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유럽의 긴축정책은) 전세계적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이고 이는 미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나는 미국이 받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소폭에 그칠 것으로 희망적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반스총재는 앞서 이날 연설에서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미국의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 정책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만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1조달러에 달하는 유로존 구제금융 패키지가 공격적이고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조치가 유로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덧붙인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 73.3
미국의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개선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미시간대학은 14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전월 72.2에서 73.3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폭은 시장의 기대에는 조금 모자라는 수치였다.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3.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지수의 장기 평균선은 87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심리지수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은 경기회복세가 느려져, 가계 재정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있는 것 보인다.
미국 4월 산업생산 0.8% 증가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제조업이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장 생산이 1% 증가했고, 광산 생산은 1.4% 늘었다. 반면 유틸리티 생산은 1.3% 감소했다. 이에 연준은 "산업 전반적으로 공장 생산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 0.4% 증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가 미국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인식도 점증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4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소매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3개 소매판매 항목 중 6개 항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홈디포 등 건축자재 소매점 판매가 전월 대비 6.9%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는 0.5% 늘었다. 브루수엘라 애널리스틱스의 조셉 브루수엘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트렌드는 아주 긍정적"이라며 "성장이 2분기로 들어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IMF, 선진국 국가 부채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늘어나고 있는 선진국의 국가 부채를 경고하며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 수지를 개선하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재정 수지는 평균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전반적인 전 세계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6.7%에서 올해 6%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5% 포인트 더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6%포인트 가량 악화된 전망이다. IMF는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60%로 낮추기 위해 선진국들이 GDP 대비 8.7% 규모의 긴축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률이 영구적으로 0.5%포인트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 안정성 우려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공공부채가 경제성장률을 몇 년 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IMF는 또 선진국 재정 수지 전망이 악화된 데는 경기부양책과 국방 지출을 늘린 미국과 독일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 수지 개선을 위해 IMF는 소비세, 부가가치세율을 인상하고 세금 공제 항목을 줄이라고 제안했다. 탄소배출허가권 입찰과 탄소세 도입 및 인상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지역 추가 확대
중국 정부가 위안화로 결제하는 무역거래 지역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헤이룽장성 등 최대 18개 지역에서 위안화로 무역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교역 상대국들과 무역거래를 할 때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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