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유로화에 대해 강세… 독일 공매도 금지에 최근 4년내 최고
미국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장 중 4년 최고를 경신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독일이 네이키드 숏셀링(공매도)를 금지한다는 소식에 유로유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신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24달러 하락한 1.2170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엔—달러 환율은 92.06엔을 기록하였다. 독일 정부는 유럽 지역 채권과 주요 은행 주식에 네이키드 숏셀링을 금지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며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 상태가 생각보다 위험한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됐고, 이는 유로 급락으로 이어진것으로 보인다.
美 유가하락… 달러 강세에 7개월 최저가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 거래에서 7개월 최저로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유 선물의 매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1%) 하락한 69.41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배럴당 66.71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아울러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수입 증가와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변화가 없으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 반등… 은행주 강세+자원개발주 강세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3.21포인트(1.29%) 상승한 251.30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4.80포인트(0.85%) 오른 5307.3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73.77포인트(2.08%) 뛴 3617.32를, 독일 DAX30 지수는 89.01포인트(1.47%) 상승한 6155.93을 각각 기록했다.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연일 하락했던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소시에테제네랄이 4.74%, 산탄데르가 6.13% 각각 올랐다. 자원개발주도 강세를 보였다. 카작무스가 1.58% 올랐고, 렙솔은 2.90% 상승했다.
독일, 유로존 채권·대형금융株 공매도 금지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가 18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요일 오전 독일 하원(분데스탁)에서 이 같은 공매도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리라고 전해졌다. 독일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에 편승한 투기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유로존 채권은 물론이고 이들 채권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CDS는 채권 부도에 대한 일종의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독일은 아울러 10개 대형 은행과 보험사 주식에 대해서도 2011년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ECB 크란젝… 국채매입 효과적, 추가조치 가능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은 의도된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ECB는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마르코 크란젝(Marko Kranjec) ECB 정책이사는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사는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채 매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그럴 경우 ECB는 추가 조치를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는 또한 유로존이 붕괴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그리스와 주변국의 부채 문제가 큰 우려라는 점은 인정했다.
BOE 킹… 英 4월 물가급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 / BOE포센… 유로존 경제상황, 영국에 큰 위협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4월 물가 상승 압력의 증가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곧 줄어들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킹 총재는 재무장관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은 유가 상승과 부가가치세 인상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었다며 "물가 압력이 얼마나 빠르게 감소할지는 불확실하지만 1년 이내에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에 출연한 포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 위원은 "영국 무역의 60%가 유로존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또한 유로존의 미래가 불안하다는 폴 볼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의 발언에 대해 "유로존이 붕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지난 11년과 비교해 그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EU재무장관 회담… “헤지펀드 규제 강화에 합의” / “EU회담서 금융거래세 합의에 실패”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헤지펀드에 더욱 엄격한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EU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참석자들 사이에 헤지펀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이 모아졌다며 이들 업계에 더욱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거래세 부과안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이루지 못했다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EU 차원의 금융거래세 적용은 6월 선진20개국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만 고려 가능한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피치 "그리스 구제안으로 유동성 위험 감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안이 그리스에 중기적 채무 안정성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폴 로킨스 피치 이사는 "구제안은 단기적 유동성 위험을 최소화해주고, 2012년까지 국제 자금 조달 필요성을 제거해주며, 지불 능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의 재정 긴축 계획이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리스의 부채가 오는 2013년 이전에 국내총생산(GDP)의 1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쉬운 매우 도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니 "유로존 금융위기 2단계" / "美 국채도 3년 내 투매 겪을 수 있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유로존이 금융위기 2단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재정위기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그리스는 여전히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금융위기 2단계"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EU의 구제금융이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일부 유럽국가들의 지불 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그리스의 긴축안에 대한 폭동은 유럽 정부들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 국가들의 긴축안이 도입된다면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런던정경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채권 시장 자경단(Bond market vigilantes)이 막대한 국가 부채를 지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을 목표로 삼을 경우 금융위기가 두 번째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막대한 재정적자가 지속될 경우, 이미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아이슬란드를 뒤흔든 채권 시장 자경단들이 곧 영국, 일본, 미국을 노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3년 안에 이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많은 국가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고, 정부의 리레버리징(부채 재확대)이 막대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역사는 이번 위기가 첫 번째 국면을 막 마쳤을 뿐 진짜로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착공 18개월 최고 / 생산자 물가 하락
미 상무부는 4월 주택 착공이 연율 6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향후 착공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 허가는 6개월 최저로 떨어졌다. 그러나 착공 허가는 12% 감소한 연율 60만6000건에 그쳐 향후 주택 착공이 부진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하락하며 최근 3개월 동안 두번째 하락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1% 하락했다.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이트너 재무… 美中 경제회담, 무역장벽 논의에 주력
다음주 진행될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 기업들의 대중 수출을 돕기 위해 무역장벽을 줄이는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의 기술혁신전략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 정부가 조달 시 중국에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들을 우선시하겠다는 내용의 이 같은 전략이 미국 수출기업들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양국이 이 같은 우려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일부 조치들을 취했으나 양국이 함께 공조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중국 기업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를 원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형평성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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