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태그의 글 목록 (4 Page)

인플레 40

최근 금융시장의 급변동성의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증시 급변동성의 원인은 역시 유로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작은 패닉으로부터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럽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염려한 나머지 단기자금시장으로의 개입을 강력하게 실시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며, 그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줄이며 서로 쉽게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CB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채 매입에 착수하면서 이로 인한 유동성 공급량으로부터 촉발될 인플레이션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단기자금시장으로부터 유동성을 흡수하였습니다. 그러자 단기자금시장의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였고 이것은 단기채권 시장 참가자로 하여금 유로존의 단기채권매도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일종의 풍선효과로서 유로존..

그리스 문제의 이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 - 2

이 포스팅은 시리즈 물 입니다. 하단의 링크에 해당하는 글들을 읽어보셔야 맥락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2010/05/16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1.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 팽배 메넴정부의 까발로플랜은 실제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경제학자들의 칭송을 받는 하나의 경제안정 모델로서 기능하였다. 이러한 경제 안정속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치가들은 과도한 연금지급,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른 노동자 후생복지의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재정지출을 늘려나가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재정지출의 확..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그리스문제의 이해) - 1

이 글은 아래 링크의 소버린 리스크의 확대가 왜 일어나는지 설명하기 위한 시리즈물 두번째글입니다. 2010/05/15 - [글로벌 경제 관련 글] - 긴축정책은 소버린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인가? (1)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특히 2001년의 경제위기는 지금의 그리스와 너무나 흡사한 면이 많이 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80년대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 성과와 실패. 80년대 아르헨티나는 기존 농,축산업 중심의 경제형태에서 제조업 중심의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그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고금리롤 통해 국내 저축을 끌어모으고 그렇게 모은 리소스를 소수 재벌 기업에 집중적으로 대출하는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존 1차산..

5.14 해외뉴스

美 달러 강세… 유럽 성장률 우려 유로-달러 환율이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14개월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이 긴축안을 내놓음에 따라 유럽 경제 성장률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08달러 하락한 1.251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스페인에 이어 이날 포르투갈이 재정 긴축안을 내놓으면서 유럽 위기가 완화됐지만, 긴축으로 인해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유로를 끌어 내린것으로 보인다. 美 유가 74달러대로 하락…수요 우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 국가들의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

Bond Web 2010.05.14

금융은 실물경제를 도와줄 뿐 대신할 수는 없다.

빚을 진다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필요한 일이다. 조삼모사라는 것이 멍청한 원숭이들을 빗대어서 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금융의 힘은 바로 미래소득을 현재화시켜 사용하고 그것으로 추가적인 이윤을 창출하여 변제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미래소득이 적을 경우, 혹은 이윤 창출에 실패 혹은 이윤이 적을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빚을 계속 지는데 익숙했던 채무자는 어느날 갑자기 더이상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어찌할 바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위 그림은 미국의 공공채무에 관한 그래프이다. 푸른색 선은 채무액 자체를 말하고 밤색선은 GDP 대비 비율을 뜻한다. 위 그래프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미국은 그동안 빚 자체를 줄인적이 한번도 없다. (역사상 그린백 발행 이후의 ..

과연 부동산 경기가 V자 회복을 보일 수 있을 것인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계는 양극화현상을 통해 은행이 아닌 타 금융기관 가계대출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체되는 것 같아보이지만 일단 2010년의 통계치는 아직 1/4분기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도록 합니다. 위 그래프의 뜻은 역시 부적격 대출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통한 대출이 안되는 사람들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가서 대출을 받게 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비은행기관가계대출비중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의 상승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주택담보대출량의 증가율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대출의 양이 거의 한계치에 가까워져오고 있다는 것을 뜻..

중산층의 붕괴가 일어난다. - 양극화의 심화

한국 경제의 구조는 현재도 양극화가 진전되고 있습니다만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양극화가 굉장히 심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 경제에 있어서 양극화의 심화는 결국 분열과 대립을 초래하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현재 중산층의 붕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민들의 보유 자산이 부동산 중심이다. 2. 현재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는 임금 상승 속도를 훨씬 초과한다. 3. 이러한 가계 대출 증가의 대부분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4. 가계대출의 대부분이 소위 중산층으로 일컬어지는 소득분위 중상위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5. 향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디레버리징이 일어날 경우 부동산 자산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위에서 읽어본 바와 같이 부동산 자산의 가격 ..

미국은 왜 제로금리를 유지하려 하는 것인가?

미국은 현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업률이 고점을 찍고 경기 선행지수또한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FRB는 왜 저금리 유지를 아직 고집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먼저 FRB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저금리 유지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하겠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들어다보면 90년초의 주택대부조합의 파산 후유증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FRB는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금리 상태를 실업률이 충분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의 IT버블 붕괴시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실업률을 ..

유럽발 국채 공황은 제 2차 금융위기로 치닫고 있다.

현재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신용등급 강등을 당하며 유로존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다고 분석하는 기사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독일의 탈퇴여부가 사실 주요한 관심사입니다. 독일은 유로존 최대의 수혜국 이지만 유로가치 하락에 따라 인플레가 심해지면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정부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노출된 직접 익스포저의 규모가 작다고 해서 현재 금융시장의 혼란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유럽국채발 위기는 사실상 2008년 금융위기를 마무리하는 핵폭탄급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간부채과다 --> 민간부채상환능력 의심 -->디레버리징 시작됨 --> 부채디플레이션 이렇게 부채디플레이션이 일..

유럽발 금융위기 왜 주목받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 발생할 것인가?

현재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9%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며 폭락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9%를 넘어선다는 것은 그야말로 채권이 휴지가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미 2년물의 국채금리는 11%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시장에서 재정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유로회원국의 원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유로존의 재정적자 평균치가 권장치인 GDP의 3%의 두배인 6%를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로존은 사실 그리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를 지원할 수 있는 국가는 오직 독일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만 문제인 것이 아니라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모두 재정적자의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